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김광현,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AP PHOT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1일 만에 마운드에 선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을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7회말 타석 때 대타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1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72로 크게 낮췄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김광현으로선 의미있는 호투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허리 통증 때문에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이후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IL에서 돌아와 11일 만에 다시 선발로 돌아온 김광현은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처음 6이닝을 채웠고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볼넷을 5개나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광현은 1회초 2사 후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애덤 듀발을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헤수스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고비 넘겼다.

2회초에도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사 1, 2루에서 재즈 치숄름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초에는 김광현이 이날 처음이자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역시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다음타자 아길라르 타석에서 중전안타가 나왔다. 이때 중견수 송구 에러까지 겹치면서 아길라르는 2루까지 달렸다. 결국 무사 2, 3루 위기에서 듀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이 김광현에게 기록됐다.

이때 김광현의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세 타자를 연속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4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초에도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6회초 역시 탈삼진 2개를 잡으면서 세 타자로 마무리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