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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잠실야구장보다 커진 멕시코 싱크홀…결국 농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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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멕시코 논 한복판에 갑자기 생겨난 싱크홀이 보름 사이 점점 커지더니 결국은 농가 한 채를 삼켜버렸습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블라주 사카테펙에서 지난 11일 한 농가가 방 한 칸과 외벽 일부만 남긴 채 싱크홀 속으로 추락했습니다.

싱크홀이 처음 들판에 나타난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그땐 지름이 5미터 정도밖에 안 됐고 농가와의 거리도 50미터 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농가 주인인 에리베르토 산체스는 싱크홀이 생기기 사흘 전부터 유황 냄새가 났고 땅이 꺼진 당일에는 천둥소리 같은 큰 충격음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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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번 생긴 이 싱크홀은 날이 갈수록 무서운 속도로 커지더니 급기야 2주 만에 지름이 13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잠실 야구장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깊이도 점점 깊어져 현재 아파트 20층 높이인 56미터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 두 마리가 싱크홀에 빠져 중턱 흙더미 위에 아슬아슬하게 갇혔다가 나흘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갑자기 집을 잃은 산체스는 "나는 가진 게 없고 이 지역에 연고도 없이 홀로 남겨졌다"며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다행히도 루이스 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 주지사가 지역 당국이 산체스에게 땅을 주고 집도 새로 지어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도 싱크홀에는 물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흐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갑자기 싱크홀이 나타났는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이 지역에 매장된 지하수를 너무 많이 끌어다 쓴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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