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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열정·권위주의 극복·경제발전…스페인, 한국 서로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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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펠리페6세 주최 만찬 참석

헤럴드경제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빈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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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마드리드 공동취재단·문재연 기자]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스페인과 한국은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떨어져 있지만, 서로 닮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펠리페 6세 국왕 주최로 마드리드 궁전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양국의 70년간 우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1950년 3월 수교를 맺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은 열정적이며 정이 많고,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긴다"며 "또한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중견국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2차 대전 후 독립한 신생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70년이 넘게 우정을 쌓아왔다"고 했다.

이어 "특히 2019년 10월, 국왕님 내외의 방한 이후 스페인과 한국은 더욱 각별한 우호 관계를 맺었고, 코로나 상황에서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특히 "한국 국민들은 코로나 초기, 아프리카 적도기니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국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 진단키트 역시 깊은 우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부부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1년 8개월 만에 국왕님 내외를 마드리드에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 발생 이후, 첫 국빈으로 초청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국왕께서는 2014년 즉위식에서 강조하신 대로 ‘현실, 그 이상’을 바라보며 스페인의 위대한 전통과 성취를 지속가능한 미래의 유산으로 삼아왔다"고 했다.

이어 "국왕님의 비전과 국민들의 통합된 의지가 어우러진 결과, 스페인은 탄탄한 경제를 갖춘 선진 민주국가이자 자연과 인문, 예술의 기쁨을 선사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또 "국왕님과 왕비께서는 지난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순회하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성탄절 연설에서 국왕님은 '2020년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해였지만, 스페인은 전진할 것'이라 하셨고, 스페인 국민들뿐 아니라, 코로나에 맞선 세계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손을 잡고 코로나 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신 국왕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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