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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번주 1차 접종 1400만명 넘을 듯…3분기 접종계획 1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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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5일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르면 이날 중 누적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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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반기 목표치인 1차 접종자 1300만명을 조기 달성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17일 3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 계획을 논의중이다.

3분기에는 만18~5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3분기 우선접종 대상은 만 18∼59세 일반인 중 50대와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 수험생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이환율이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50대와 2학기 전면 등교 대비를 위해 교사와 돌봄인력이 우선접종 대상이 됐다. 이환율은 확진환자 중 중증으로 전환하는 비율을 뜻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 역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에 맞춰 여름방학인 7~8월 중 맞는다.

교사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가운데 하나를, 수험생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접종 받는다.

이 외에도 추진단은 2분기 접종대상 60∼74세 어르신 가운데 백신 수급 문제로 불가피하게 상반기에 접종을 받지 못했던 사람도 내달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60∼74세 사전예약자 수와 아스트라제네카(아스트라) 백신 잔여 물량을 비교하면 약 36만회분이 모자란 상황이다.

추진단은 현재 30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경찰·소방·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의원급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가운데 20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사전 예약을 못했거나 명단이 누락된 6만7000명에 대해 오는 28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을 받아 내달 5∼17일에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6월말까지 1차 접종자 1300만명을 달성하고, 오는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해 11월에는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난 15일 정부의 목표 시기보다 2주 앞당겨 백신 1차 접종 1300만명을 달성했고, 이번주 내 14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차 접종자는 총 1300만497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25.3%로 집계됐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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