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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임영웅 팬덤 기부 열기로 분출, BTS·블랙핑크 팬은 국제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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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웅시대’ 팬클럽, 해외 ‘아미’, ‘진바’ 등

사랑의열매등을 통한 기부로, 스타사랑 과시

6.16 임영웅 생일, 최근 BTS 데뷔8주년 열기

김경호,송가인,이찬원,김희재 팬클럽도 동참

헤럴드경제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에서 임영웅 팬들의 불우이웃돕기, 우리나라 환경살리기 등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아이돌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을 알리는 기부는 팬덤 사랑 표현의 대세 아이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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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임영웅 트로트가수의 초강력 팬덤이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폭발적인 이웃돕기 기부 열기로 분출하고 있다. 송가인, 이찬원 등 트로트 가수 팬들 역시 기부를 통해 자신의 아이돌을 더욱 빛나게하는 행보를 이어간다.

임영웅의 팬덤은 국내에서 최고이다. 요즘 뜨는 브레이브걸스, TXT, 에스파의 팬덤도 현재로선 임영웅을 넘지 못한다.

해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팬들이 연중 기부 릴레이를 벌이면서 한국의 K팝 스타들을 빛내고 있다. 굿즈와 앨범을 사는 직접적 방법의 애정 표현을 하는 것도 모자라, 스타의 이미지를 좋게하기 위해 간접적인 방법인 기부 까지 한다는 것은 보통의 열정을 갖고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다.

기부를 통한 팬심의 표현은 대중스타가 ‘널리 사람을 이롭게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 모금기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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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겨워진 이웃들을 돕는 ‘여름철 불우이웃돕기’ 대한민국 사회백신 캠페인이 15일 오후 사랑의열매에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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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사랑의열매 등에 따르면, 임영웅의 공식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은 서울과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는 물론이고 기초단체 단위의 지부, 특별한 인연으로 뭉친 테마형 팬클럽 까지 기부에 나서고 있다. 이를테면 ‘영웅시대 마포 지회’, ‘영웅시대 위드 히어로’, ‘영웅시대 초심방’ 등이다.

서울, 경기, 강원, 제주 등지 팬들은 수천만원을 모아 저소득 어르신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해달라고 사랑의 열매에 기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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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공식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과 서울 사랑의열매 김진곤 사무처장이 기부금 전달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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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울산,강원 등 광역단체 뿐만 아니라, 포천,포항 등 기초단체 단위 팬클럽의 기부도 이어졌다.

현금 뿐 만 아니라 종로구 지부는 흥인지문 일대를 푸르게 해달라며 나무를 기부하기도 했다. ‘영웅시대 위드 히어로’의 기부 때문에 서울숲 호수 주변에 ‘별빛정원’도 생긴다.

‘영웅시대’ 회원들은 사랑의열매 전달식에서 “우리들이 정성껏 모은 기부금이 저소득 어르신을 위하여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에 동참하여 임영웅을 사랑하는 만큼 기부, 봉사활동 등으로 그의 선한영향력을 전파하여 바른 팬덤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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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임영웅, 송가인, 이찬원의 동시기부때 홀트아동복지회가 제공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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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전에는 방탄소년단 진, 임영웅, 송가인, 이찬원의 팬들이 한꺼번에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금을 전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기부는 다른 장르의 아이돌을 연결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해외에도 한국아이돌의 이름으로 지구촌 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의 중국 팬베이스, 차이나 진바가 BTS 진의 이름으로 열악한 교육관경을 가진 카오핑초등학교에 온정을 베풀었다. 이 학교는 차이나 진바의 기부금으로 학교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방탄소년단 뷔의 캐나다 팬클럽 ‘BTS V Canada’는 캐나다와 해외의 자선단체에 매달 일정 기부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히고, 지난 7일 캐나다의 청소년들이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 MusiCounts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뷔의 팬 ‘나탈리아’(Nataliya)는 사진작가들이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이의 무료 초상화를 선물하는 ‘골드 호프 프로젝트’(The Gold Hope Project)'에 뷔의 이름으로 기부를 했다.

칠레 팬클럽 ‘VANTEXPRESION CHILE’는 25년동안 노숙자들을 돕고 있는 단체에 기부했다. 케냐의 팬클럽 ‘V Kenya’도 노숙자를 돕는 비영리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네팔의 팬클럽 ‘KTH Nepal’은 취약계층에 식량을 제공하는 단체 ‘NPR 30550’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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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공연영상을 찍고 있는 BTS 멤버들. 왼쪽부터 지민, 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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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의 국제 팬 베이스 ‘PJM ANGELS PH & INTL’은 지난 7일 지민이 반려동물들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 에콰도르의 동물보호소 ‘Lucky Bienestar Animal’에 기부금을 전했다.

이 팬클럽은 ‘BTS 지민 커뮤니티 팬트리’ 프로젝트로 무료 식품 배급소를 열어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해진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식사 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국의 팬클럽 ‘블루메’는 지난 1일 정국의 모교 부산 백양초등학교에 KF94 마스크 1500장을 기부했다. 약 2달에 거쳐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블랙핑크 지수의 중국팬베이스는 6월들어 그린애플 어린이자선재단과 함께 청두 청화아이후이 지적장애 아동돌봄센터어린이 150명에게 선물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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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팬클럽의 기부는 지속적이고 두툼하다.


가수 김경호 씨 팬클럽 ‘디시인사이드 김경호 갤러리’는 최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10년째 기부를 이었가 화제가 됐다. 김경호 생일에 맞춘 이 기부는 2012년부터 이어졌다.

팬클럽들의 기부는 근년들어 부쩍 늘었는데 6월들어 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단결’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냈고, 이진혁의 팬클럽 ‘브이단’이 캄보디아 건조지방에 우물을 만들어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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