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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원위 "밴드뮤직 아닌 우리만의 음악으로 다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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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가 데뷔 첫 미니앨범 '플래닛 나인 : 얼터 에고'로 16일 컴백했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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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원위(ONEWE)가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을 들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원위는 16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플래닛 나인:얼터 에고(Planet Nine : Alter Ego)'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앨범 '메모리:일루전(MEMORY : illusion)'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

반 년 만의 컴백을 맞은 원위는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용훈은 "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 매 앨범이 그렇듯 이번 앨범도 저희 원위의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며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행복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키아 역시 "6개월이 너무 빠르게 흐른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은 우리가 전하고자 한 이야기가 잘 그려진 앨범이라 얼른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레는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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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용훈은 6개월 만의 컴백을 맞아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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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첫 미니앨범 '플래닛 나인:얼터 에고'는 미지의 영역에서 발견한 도 다른 원위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담은 앨범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 (Rain To Be)'을 포함해 'Intro : 우주선 (Intro : Spaceship)', '오로라(AuRoRa)', '로고(LOGO)', '로보트도 인간에게 감정을 느낀다 (A.I.)', '베로니카의 섬 (Veronica)', '천체 (COSMOS)'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원위는 "다양한 장르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수록해 한층 확장된 저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은 실제 원위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강현은 "우리가 활동할 때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려서 비를 몰고 다닌다는 별명이 있었다"면서 "이 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비가 올 때만 찾아오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비가 내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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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강현은 새 미니앨범에 대해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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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포인트로 가사를 꼽은 강현은 "모두 가사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이 기다리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에서는 퍼포먼스적으로는 거칠고 센, 강렬한 느낌이지만 동시에 음악적으로는 섬세함을 추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린 역시 "여름 하면 여름비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가 오는 날 들어보시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 될 것 같고, 비가 오는 날에 찾아듣는 노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원위는 이번 앨범 전반적인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용훈은 "어떤 장르와 콘셉트든 원위만의 스토리와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게 원위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이렇게 강렬한 퍼포먼스 곡도 원위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했구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하나의 앨범 안에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다양한 콘셉트와 이야기의 곡들이 모여 하나의 앨범이자 원위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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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하린은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에 대해 "비오는 날 찾아듣는 노래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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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한창 활동을 벌여야 할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무대를 잃은 것은 비단 원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라이브 무대를 그리는 이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코로나 시국을 버텨왔을까.

"작년 코로나 초반에는 계획했던 것을 못하고 좌절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동명)

"그리고 어려운 상황인만큼 웅크려있기보다는 우리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분들을 위해 더욱 더 멋진 앨범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용훈)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없는 상실감이 컸을 원위지만, 정부 지침 완화로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공연도 서서히 가능해지는 분위기인 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키아는 "사실 지금도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거리두기 공연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처럼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연을 하지 못해서 슬프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상황이 조금 더 좋아진다면 관객들과 좀 더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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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동명이 코로나19로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무산됐던 당시의 좌절감을 떠올렸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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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만의 음악을 꾸준히 쌓아온 시간도 어느덧 만 2년. 원위 스스로 돌아본 지난 시간은 발전의 시간이다.

"아무래도 가장 변화한 점은 본인 스스로와 밴드 원위를 표현하는 능력이 성장했다는 점이에요. 이번 미니앨범은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동명)

"예전에는 우리만 즐거운 무대를 했다면, 지금은 관객들도 다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포인트를 알고 무대에 서는 점이 변화한 것 같아요."(용훈)

은근한 변화 속에도 결코 변하지 않은 점은, 오히려 더 깊어진 점은 팬들에 대한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이다. 하린은 "변하지 않은 점이라면 위브를 향한 사랑과 감사한 마음인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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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키아가 코로나19 시국이 나아지면 오프라인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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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댄스 기반 음악을 주로 선보이는 여타 아이돌 그룹과 달리 전통의 장르인 밴드 음악으로 팬들 앞에 나선 원위. 이들은 '원위만의 음악'으로 'MZ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무래도 밴드 음악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는 마니아 적인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대중분들이 듣기 편하고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을 많이 쓰고 있어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원위의 음악을 계속 하다보면 원위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강현)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 역시 너무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무작정 트렌드만을 고집하기보다 트렌드와 동시에 원위만의 확실한 음악성을 놓치지 않은 채 나아가고 싶어요.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원위의 음악, 많이 사랑해주세요."(용훈)

반 년 남은 2021년 활동 계획도 덧붙였다. 하린은 "남은 2021년 한 해를 꽉 채워서 활동하고 싶다. 코로나 상황이 어서 좋아져서 연말에는 직접 팬분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훈은 "6개월 만의 컴백인데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이 원위의 이야기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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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는 그들만의 음악으로 MZ세대와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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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021년은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내고 싶어요. 이번 미니앨범 활동도 원위와 위브 모두에게 후회 없는 날들로 남길 바라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동명)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끝나면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미친듯이 뛰어놀 수 있는 스탠딩 공연을 꼭 하고싶어요. 우리 꼭 직접 만나요!"(키아)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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