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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kg 거푸집에 또…'119 신고'는 16분 지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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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기 위해 세워놓는 3천 킬로그램 무게의 철제 거푸집이,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덮쳤습니다.

결국 50대 노동자 한 명이 또 목숨을 잃었는데, 119 신고는 사고가 나고도 16분이나 지나서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의 한 다리 공사 현장.

콘크리트를 부어 넣으려고 세워놓은 철제 거푸집이 갑자기 옆으로 넘어갑니다.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 중 한 명은 구덩이로 몸을 던져 철판을 피했지만, 미처 철판을 피하지 못한 52살 진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철판의 무게는 3천 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들것에다 해서 사람들이 들고 나오더라고. 막 누르대, 호흡시키느라고‥ 3월부터 시작해서 저 아래서부터 해 올라온 거예요."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공사 현장에는 노동자들을 덮친 육중한 철제 거푸집이 그대로 쓰러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거푸집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지지대를 거푸집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업체 관계자]
"(안전조치 같은 건 제대로 되어 있었는지, 미흡한 게 있었는지…) 그런(미흡한) 거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후 4시 23분, CCTV에 따르면 현장 관계자들은 거푸집이 쓰러지자마자 달려와 사고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119에 신고가 접수된 건 16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한 건 29분이 지난 시점, 노동자는 이미 숨을 멎은 뒤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 관계자들이 119 신고보다 먼저 현장소장에게 전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숨진 50대 노동자는 20년 넘게 공사장에서 일해왔고, 대학생 딸 한 명을 둔 가장이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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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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