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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플·알파벳·페이스북·MS·테슬라까지…대형 기술주 모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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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자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 모두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4.42포인트(0.27%) 떨어진 3만4299.3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6포인트(0.20%) 하락한 424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29포인트(0.71%) 낮은 1만4072.8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FOMC 경계감이 커지면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경제 지표 등에 시장이 주목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전망치 등에 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줄어 시장 예상치인 0.6% 감소보다 부진했다. 4월 소매판매는 변화 없음에서 전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바뀌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7.4로 시장 예상치인 22.9보다 낮았으며,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 60만12명으로 처음 60만명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전 세계 누적 사망자의 15.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크게 수그러들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해제했다.

업종별로는 유가가 1%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주는 1% 하락했으며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도 모두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 역시 3% 가까이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63포인트(3.84%) 뛴 17.02를 기록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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