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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박항서 매직은 계속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2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8차전에서 UAE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베트남은 승점 17점에 머물며 조 2위로 내려갔지만 와일드카드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총력전을 펼쳤다. 에이스 꽝하이를 공격진에 투입했고, K리그에서 뛰었던 쯔엉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콩푸엉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항서 감독이 없는 베트남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베트남은 전반 32분 알리 살민에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40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이허 후반 5분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베트남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후반 39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두 골을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2차 예선에서는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의 2위 성적을 산정할 때 최하위 팀과 결과를 제외한 '보정 승점'을 비교했는데, 베트남은 승점 11점을 확보했다.
베트남은 보정 승점에서 중국(승점 13점), 오만(승점 12점), 이라크(승점 11점·골득실+3)에 이어 4번째 순위를 차지하며 최종 예선 진출 티켓을 따냈고, 레바논(승점 10)은 극적으로 막차를 탔다. 우즈베키스탄이 최종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레바논이 극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또 한 번 쓴 박항서 감독이다. 박 감독은 이미 2018 AFC U-23 준우승,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4위, 2018 동남아 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2019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일궈내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이번 최종 예선 진출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베트남은 2차 예선에 나선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베트남은 숙명의 라이벌 태국과 한조에 묶였지만 당당하게 승리를 거두며 최종 예선에 진출해 기쁨은 더 컸다.
이에 대해 베트남축구협회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종 예선에 진출한 것을 축하합니다"며 역사적인 최종 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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