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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미, 코로나19 사망자 6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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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워세스터의 한 약국에서 4월 29일(현지시간) 한 자폐증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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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60만명을 넘어섰다.

백신에도 강한 내성을 갖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전체 사망자 수가 또 한 번 기록을 세웠다.

CNN 등 외신들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이날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60만명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343명이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최근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이는 여전히 압도적인 사망원인 1위다.

하루 평균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보다 약 5배 많은 사망자 수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집단 면역에 가까워져 팬데믹을 곧 극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접종율이 60%를 넘는 영국에서 인도발 델타변이가 급속히 확산돼 방역규제 철폐가 4주 연기되는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팬데믹 종식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영국발 알파변이와 델타변이 등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는 있지만 하루 빨리 백신을 접종해 변이가 확산하거나, 돌연변이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 소장은 폴 오핏 박사는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더 높을 때는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갖춘 이들의 인구 비중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핏 소장은 "최소한 수년 동안은 백신 접종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전세계에 오랫동안 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길어질수록 감염력이 더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백신 접종율은 초기에 급속히 속도를 냈지만 일정 단계 도달 뒤에는 더뎌지고 있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둔화세가 최근 병원 입원율을 끌어올리는 배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4일 현재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은 52.5%,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43.7%이다.

오핏은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할 수 있는 겨울까지는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마친 이들이 80%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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