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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원석 만루포' 삼성, 두산 잡고 3연승…LG, 키움에 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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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이 두산에게 8대 6으로 승리 후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15.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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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이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34승째(25패)를 따낸 삼성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KT 위즈(32승 23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9승 28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

1회에만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가져갔다. 베테랑 타자 이원석은 1회초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교체 출전한 김동엽도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김대우는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구급차에 실려나가기 전까지 호투를 선보였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김대우는 부상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재익이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건우의 득점을 허용,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불펜 투수 유재유도 5회말 타구에 오른 손과 머리를 맞아 병원에 이송되는 등 이날 경기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초 호세 피렐라의 내야안타와 구자욱의 우전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5호)을 작렬해 4-0으로 순식간에 앞섰다.

이어 김헌곤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1점을 더했다.

4회말 삼성 선발 김대우가 박건우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산은 만회하는 점수를 냈지만, 무사 만루에서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김대우를 맞고 굴절된 박건우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무사 만루 찬스를 일궜다. 후속타자 김인태의 병살타를 치면서 두산은 1점만 만회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두산의 추격이 계속됐으나 삼성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은 5회 1사 3루에서 오재일이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달아났다. 두산도 5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올렸다.

6회 박해민의 3루타와 김동엽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던 삼성은 이내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이 6회 2사 2,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7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8-4로 달아났지만, 두산도 끈질겼다. 8회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9호)를 쏘아올려 두산의 6-8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쳐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시즌 20세이브(2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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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 3-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11.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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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홍창기는 2-2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안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역전승에 기여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2실점 피칭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배는 면했다.

2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34승 25패를 기록해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불펜진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달성을 바라봤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키움은 시즌 28승 32패를 기록해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키움은 4회말 이정후의 2루타와 김혜성의 중전안타를 묶어 1점을 올렸다. 곧바로 김혜성의 도루에 이어 송우현의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까지 요키시의 역투에 막혀 3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3안타 역시 산발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심기일전한 LG는 7회초 양현, 이승호 등 키움 불펜진을 상대로 흐름을 바꿨다. 2사 후 유강남의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 이천웅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지환이 2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려 2-2를 만들었다.

LG는 9회 전세를 뒤집었다. 이천웅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 정주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창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천금 같은 안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시속 150㎞ 중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세이브를 챙겼다.

LG 네 번째 투수 김대유는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조상우는 시즌 4패째(1승 9세이브)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23승 35패)는 9위 롯데 자이언츠(22승 1무 34패)와 승차는 없앴지만, 승률에서 뒤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 정은원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개인 3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다.

정진호와 노시환은 나란히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6패)를 올렸다. 최근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롯데는 2연패에 빠져 또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였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투구로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전 연승 행진도 4연승에서 막을 내렸다.

한편, 창원(KT 위즈-NC 다이노스), 광주(SSG 랜더스-KIA 타이거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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