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U-23 STAR] '데뷔전' 이강인, '월클' 킥력으로 도장 '쾅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제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의 킥력은 대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4 대표팀과 2번째 평가전을 치르는 중이다. 후반 20분이 진행되는 현재 정우영과 이동준의 골로 한국이 2-1로 앞서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명문 구단인 발렌시아에서 성장하면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까지 수상한 월드 클래스급 재능이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강인을 발탁하려고 했으나 소속팀의 반대와 부상 문제로 실패했다.

이강인의 올림픽 대표팀 합류는 도쿄 올림픽이 2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성사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하면서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보고 있다. 최적의 자리가 어디인지 찾아야 한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도 확인해야 한다"며 이강인이 기존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어떻게 조합시킬지를 고민했다.

1차전에서 뛰지 않았던 이강인은 2차전에 선발 출장하면서 올림픽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제일 자신있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중원으로 내려와 백승호와 김동현을 돕거나 좌우로 빠져 공을 받아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경기 감각은 완벽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 발렌시아에서 거의 출장하지 못하면서 떨어진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가장 걱정했던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의 호흡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던 오세훈, 조영욱, 정우영이 과거에 연령별 대표팀에서 같이 뛰어본 적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래도 이강인의 킥력은 여전히 '월드 클래스'급이었다. 이강인은 왼발을 활용해 좌우로 패스를 연결해주기도 했다. 전반 막판에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시작부터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오세훈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은 세트피스만 되면 위협적인 킥을 공급해줬다.

이강인은 오른발도 무시할 수 없었다. 후반 15분 이강인은 가나 수비수가 왼발 각도를 막아내자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이동경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킥력으로도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어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