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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없고 늙지도 않아…'세상에 없는' 모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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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디지털 세계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간.

실제 사람은 아니지만, 디지털 세상에선 이미 유명 인사들이라고 합니다.

늙지도 않고, 사생활 논란도 없다는 장점 때문에,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하는데요.

가상 인간들의 세계를 오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98년 한국 최초의 사이버가수 아담이 데뷔했습니다.

지금 보면 좀 조악하지만, 이 정도를 만드는데도 당시에는 엄청난 돈이 들었습니다.

두 장의 앨범만 내고 사라졌습니다.

인기 가수 아이유의 노래를 부르는 이 유튜버.

진짜 사람 같지만, 사실은 인공지능이 만든 가상 인간입니다.

23년만에 기술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루이/가상인간]
"저는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버추얼 유튜버 루이입니다."

가상 인간은 실제 세상에는 없지만, 디지털 공간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사들입니다.

올해 초만해도 전세계에 22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4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가상 인간은 지치지 않고, 늙지도 않습니다.

사생활 논란도 없습니다.

기업들은 앞다퉈 가상 인간을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지라는 이 여성.

전통 시장의 맛집을 찾아다니고 여행 인증샷을 올리는데, 팔로워가 21만 명입니다.

역시 가상 인간입니다.

최근에는 한 보험회사가 로지를 텔레비전 광고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김진수 /로지 제작사 이사]
'디지털로 제작된 휴먼들은 사실 늙지도 않고 시간이나 공간에 대한 제약들도 굉장히 없기 때문에 향후에도 많은 쓰임이 있을 거라고 판단을 해서 저희가 조금 더 먼저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LG전자는 22살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래아를 홍보 모델로 내세웠고, 삼성전자도 네온이라는 가상 인간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가상 인간 릴 미켈라는 인스타그램 광고 등으로 1년에 13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가상인간 시장은 내년에 1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은 초보적 단계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이루다의 혐오 발언에서 드러났듯이, 인공지능에게 무엇을 학습시킬 것인가는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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