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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더민초 고영인 "경선 연기? 선배들이 정리못해 답답"[뉴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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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실시간 참여..경선 방식 고민

대선기획단장? 나이·능력 모두 고려

경선 연기, 방식부터 논의하자는 의견도

CBS 김종대의 뉴스업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민초)



◇ 김종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쇄신과 변화의 목소리로 다시 울려 퍼지고 있어요. 오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회동이 열렸는데 격론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고영인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 의원님, 안녕하세요.

◆ 고영인> 네, 안녕하세요.

◇ 김종대> 오늘 민주당 초선 의원들 전체회의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아무래도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당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야기 나왔습니까?

◆ 고영인> 회의 의제로는 안 나왔지만 이제 삼삼오오 얘기를 할 때 그런 얘기를 나눴는데요. 이준석 당대표의 등장은 정치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더 긴장을 해야겠다, 이런 의지를 북돋우는 측면도 있고요. 그런데 큰 틀에서 보면 이번 이준석 당대표의 등장은 이제 보수가 내년에 다시 정권을 재집권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을 이렇게 표출된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영남 지지층이 나경원, 주호영 이런 의원들보다도 박근혜 탄핵을 당당히 얘기했던 이준석을 선택한 것은 이제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 젊은층을 끌어와야 이긴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렇지만 이것이 이 대표의 당선이 국민의힘의 전면적인 세대 교체나 쇄신 의지,이것으로 보기에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 고영인>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 당당하게 잘하는 면도 있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표출된 그런 생각과 철학에 있어서 공정을 얘기하면서도 능력주의나 엘리트주의 이런 부분들을 너무 강조하면서 사회적 약자나 이들의 조건을 극복시키는 문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소홀하거나 한계가 있지 않나 이런 면도 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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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민주당의 행보도 좀 발이 빨라지고 있어요. 이번 주에 대선기획단 출범이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이 고심에 빠졌습니다. 과연 이 단장을 누구로 임명할 것이냐.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은 중진 의원이 당직을 맡을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초선 의원들도 같은 의견이세요?

◆ 고영인> 일단은 이건 당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기 때문에 우리가 특정인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단지 지금 이준석 대표의 당선과 무관하지 않다, 이 판단에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젊고 여러 가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전략적 마인드를 갖는 그런 단장을 뽑으려고 하는 그런 노력은 다들 공감을 하고 있고요.

저희 초선 의원들도 경선이 국민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갖기에는 많은 어려운 조건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방식에 있어서도 관심과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의원들만이 아니라 좀 우리가 TV에서 이렇게 가수 오디션 방식이라든지 이렇게 좀 박진감도 있고 또 실시간 국민들이 참여한다든지 이러한 것들을 하기 위해서 좀 외부에 관련된 예능 PD라든가 광고 기획자라든가 이런 유능한 분들도 같이 좀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의견으로 표출했습니다.

◇ 김종대> 그 방식 부분은 이해가 가는데요. 누구를 단장으로 할 것이냐에 관련돼서 아무래도 젊은층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혹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 고영인> 언론에서는 이동학 최고위원도 나왔었고 김해영 전 의원도 얘기 나왔는데. 확정된 건 없다라고 그럽니다, 현재 확인된 건. 그런데 이제 단지 젊은피를 얘기하고 젊은 의원들을 얘기하는데 아마 이번에 누가 되더라도 만약에 그 단장이 30~40대다 이러면 그분이 기획단장으로서 충분히 대선을 이런 경선을 기획하는 데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임명되는 것이지 그냥 생물학적 나이로만 하기는 어렵거든요. 예를 들면 옛날에 96년 총선기획단장이나 97년 기획단장 하신 분이 당시 이해찬 대표였어요.

◇ 김종대> 그렇군요.

◆ 고영인> 그때도 나이가 뭐 44살, 45살이었는데 이건 나이가 40대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판단했다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나이로만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고 가급적이면 젊으면서도 능력이 있으면 더더욱 좋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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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지금 물색을 하고 있는 단계네요.

◆ 고영인> 그렇다고 봐야죠.

◇ 김종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경선 일정에 대해서도 오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격론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요. 경선을 연기할 거냐, 당헌대로 할 거냐 이 부분인데 어떤 이야기들 나왔을까요.

◆ 고영인> 일단 경선은 경선 그 자체보다도 우리가 어떻게든지 대선을 승리해야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의원님들이 관심을 갖는 거고요. 또 대선을 승리한다는 건 이제 이전에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의료비를 낮추는 문제라든지 또 사회 여러 가지 복지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제 후퇴되지 않겠다 하는 바람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건 후보 간에 굉장히 예민한 문제고 또 그것을 지지하는 의원들 간에도 이 부분들은 또 정치적으로 이게 비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조심스럽기는 했는데 워낙 경선 연기 여부를 아까 승리와 연관 지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의원님들이 많다 보니까 이제 의견들이 오늘 이렇게 표출이 됐고요.

◇ 김종대> 그러니까 경선 연기하자는 의견이 표출이 됐단 말씀이죠?

◆ 고영인> 그렇죠. 그래서 이제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은 이제 이렇게 휴가철에 비대면 온라인 방식 이러한 것들이 우리 국민의 참여를 이끌고 관심을 끌어모으기가 어렵다. 그다음에 당헌 제정 없이도 가능하다. 당무위 의결로. 또 미리 선출하면 여러 가지 오히려 2개월 후에 선출되는 상대 당 후보에 비해서 미리 노출되고 여러 가지 공격에 휩싸일 수 있다, 이런 우려들이 좀 있었던 거고요.

그런데 연기를 반대하는 의원님들은 이거 원칙을 깨면 이거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 그리고 경선 흥행도 날짜를 연기해서 내는 게 아니라 콘텐츠의 문제다. 그리고 이제 후보들 간의 합의도 쉽지 않은 문제다, 이런 의견을 들면서 연기를 또 반대를 했던 겁니다. 이게 좀 팽팽했죠.

◇ 김종대> 대선 후보들의 입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한 초선 의원들의 단일한 입장을 모아서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고영인> 그래서 이제 그 연기론을 얘기하시는 분들은 그런 측면에서 보는 거죠. 후보보다도 당이나 대선 승리가 중요하다 이제 이런 의견에서 얘기를 하셨는데 또 반대를 하시는 분들도 나름대로 그런 근거를 가지고 했었고요. 또 다른 제3 의견이라면 이 경선 방식을 우리가 잘 논의하면서 만약에 그 방식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연기가 필요하다면 그때 연기를 얘기할 수 있다. 우선은 방식과 국민들의 참여를 먼저 한번 얘기해 보자, 이렇게 또 제3의 의견으로 얘기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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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어쨌든 의견을 빨리 모으셔야 될 것 같은데 그나저나 민주당의 이런 어떤 경선 일정은 이거 언제 결정이 되는 겁니까? 뭔가 결정을 해 줘야 될 거 아닙니까?

◆ 고영인> 결국은 우리가 이걸 우리 초선 모임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이렇게 의견이 표출이 됐다라고 하는 것을 당 지도부에 빨리 제가 아까도 좀 구두로는 얘기를 전달을 했고요. 그래서 이것을 당 차원에서 빨리 매듭을 짓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경선 승리 또 대선 승리로 나아가고 전체를 화합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좀 후보들과의 관계 또 우리 내부의 의견을 잘 수렴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아무래도 제가 듣기에는 지금 지도부가 고민하셔야 될 걸 너무 초선 의원들이 고민하시는 거 아닌가.

◆ 고영인>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선배 의원님들이 알아서 좀 해 주셔야 되는데 이게 논의가 시간은 다가오는데 잘 안 되니까 우리 초선 의원님들이 좀 답답해서 오늘 전체모임에서 그런 의견들이 표출된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계속 한번 관심 있게 보기로 하고요.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소속 의원 12명 탈당 권유. 그 후폭풍이 상당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리가 안 되는 분위기인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고영인> 새로운 정리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고요. 원래 이게 이제 지도부 탈당 요청과 출당 조치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은 끝난 거지 않습니까, 발표를 한 거고. 이게 이전에 김태년 원내대표 때도 전수조사를 의뢰했다는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새로운 의지를 보인 거고 공개를 약속했고 또 송영길 대표도 출당도 엄격한 조치를 하겠다고 그 전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고육지책이지만 불가피했다 이런 게 전반적인 좀 판단이고요. 단지 이번에 그 해당 의원님들이 보면 권익위의 조사 결과가 좀 저희들이 볼 때도 좀 부실했던 의원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억울해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우리 초선 의원님들이 좀 안타까워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이지만 이걸 지금 다시 재논의를 할 그럴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대> 아무쪼록 좀 초선 의원들이 선명한 입장을 갖고 하나의 대오를 형성하는 게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보는데요. 너무 걱정이 많으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고영인> 일단 그건 입장은 분명하다 이거죠. 이번...

◇ 김종대> 의원님 시간이 다 됐습니다. 또 한번 모시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고영인> 감사합니다.

◇ 김종대> 지금까지 고영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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