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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래도 안 쓸래?” 배민 vs 쿠팡이츠 ‘공짜 쿠폰’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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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5000원 쿠폰 줄테니 ‘배민1’ 일단 한 번 써보세요.” (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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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첫 주문 고객, 6월 내내 ‘배달비 공짜’!”(쿠팡이츠)

배달업계가 ‘단건 배달’ 경험 확대를 위해 쿠폰 뿌리기에 나섰다. 단건 배달은 한 번에 1개의 주문만 소화한다. 음식점, 배달지 인근의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묶음 배달’ 대비 빠른 배달이 강점이다. 단건 배달의 원조는 쿠팡이츠지만, 최근 배달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one)’을 출시하면서 단건 배달에도 경쟁이 붙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1’ 경험 확대를 위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배민1 체험단’ 모집에 나섰다. 쿠팡이츠 또한 신규 이용 고객을 겨냥한 6월 한달 간 ‘배달비 무료’ 쿠폰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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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1 체험단 안내 [배달의민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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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 등 배민1 서비스 오픈 예정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민1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에 선정되면 배민1 전용 5000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배달 경험에 관한 5분 이내의 짧은 설문을 통해 배민1 서비스 개선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체험단에 선정되지 않은 응모자에게도 번쩍 배달 전용 3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배민1, 번쩍 배달 등 배민의 빠른 배달 서비스 경험을 확대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보 수집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의도다.

배달의민족은 8일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one)’을 시작했다. 서비스 지역은 점진적으로 추가된다. 배민1은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배달의민족이 전담한다. 자체 배달인력(배민 라이더·배민 커넥터)을 활용해 한 번에 1개의 주문만 소화한다. 배민1이 아닌 매장은 배달 대행 업체나 음식점주가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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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6월 한달 동안 첫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이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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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또한 견제에 들어갔다. 배달비 무료 쿠폰을 미끼로 ‘신규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이달 들어 첫 주문고객을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 쿠폰을 뿌리고 있다. 가입 이후 30일 동안 매일 앱을 방문하면 하루에 1개씩 배달비 무료 쿠폰을 더 준다. 최대 4000원까지 배달비가 할인된다. 쿠팡이츠의 배달비 행사는 약 2년 만이다. 2019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쿠팡이츠는 배달비와 최소 주문 금액을 모두 없애 소비자를 모았다. 서비스가 안착한 뒤에는 입점 업주에게 배달비와 최소 주문금액을 직접 설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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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1 설명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배민은 소비자 유인 뿐 아니라 입점 매장 확보를 위해서도 배달비 무료 쿠폰을 활용 중이다. 배민1 사전 계약 혹은 지역별 서비스 오픈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계약을 맺은 가게에 할인 쿠폰 60장을 제공한다. 1000원, 2000원, 3000원 할인 쿠폰 각각 20장씩이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 할인 이벤트를 시행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음식점주를 포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은 4월 배민1 출범 소식을 알린 후 약 5만여곳에 가까운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모든 주문을 단건 배달로 소화하는 쿠팡이츠는 현재 12만여곳의 가맹점을 유치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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