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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대란…투싼·쏘렌토, 당장 주문해도 내년에나 받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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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연합회, 생산지연 만회위해 주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 주장

뉴시스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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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자동차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차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차량 구매자들이 출고 지연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K8, 쎌토스 등 주력 차종의 출고가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일부 차종의 경우 당장 주문을 해도 올해 안에 차를 받기 힘들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의 경우 1만여대의 주문이 밀려있지만 이달 생산을 600대에 불과하다. 출고 대기 기간은 약 6개월로 추산된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사전예약 물량만 3만3000대에 이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4월과 5월에 2033대의 차량이 인도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월 4000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출고대기기간이 1년 이상인 상황이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2만여대의 주문이 밀려 있어 출고까지 최소 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K8, 셀토스 등도 출고까지 4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출고 지연이 이어지며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부품이 들어가는 특정 옵션을 제외할 경우 차량 가격을 낮춰주거나 타 차종으로의 전환 출고를 선택할 경우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 모두 국내 사업본부장 명의의 출고지연안내문을 대기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내 양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는 최근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명의로 대기 고객들에게 차량 출고 지연 안내문을 보내 출고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권 부사장은 안내문에서 "전세계적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도가 빠르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다림의 시간이 더 큰 만족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한 차량 품질과 인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역시 이에 앞서 출고 대기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보낸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반도체 품귀로 잇단 생산중단상황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생산 차질을 겪지 않았지만 비축 물량이 바닥나며 5월 이후 생산차질 폭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의 5월 생산은 11만8683대로, 전월에 비해 16.7% 감소했고, 기아는 10만7389대로 26.0%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4∼26일 아산공장을 휴업한 데 이어 17∼18일 울산 5공장 2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18일에는 울산 3공장을 멈춰세웠다. 기아 역시 지난달 17∼18일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 2공장을 휴업했다.

이달에도 생산 차질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이 14일부터 닷새간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아산공장 역시 16일 휴업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가 길어지면서 비축분이 대부분 바닥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반도체발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주 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연합회는 14일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습 문제로 일부 부품업체의 경우 상반기에 계획 대비 60%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생산 차질이 발생한 만큼 하반기 만회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연합회는 ▲근로시간관련 유연성 확보 ▲중소부품업체 유동성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 ▲고용유지지원금의 요건 완화와 지원기간 확대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개소세, 취득세 지원 연장 및 확대 ▲부품업체 신규설비 구입 대출 만기 연장 (8년→10년 이상) 등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연합회는 근로시간 관련 유연성 확보를 위해 주52시간제 한시적 완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6개월→1년),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만기 연장, 7월부터 시행되는 50인 이하 주52시간제 적용 보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중소부품업체의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P-CBO 발행 조건 중 신용등급 기준을 'BB-'에서 'B-'등급으로 완화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고용유지지원금의 요건 중 휴업 규모율을 1개월간 총 근로시간의 20%에서 1/15(약 6.7%) 이상으로 완화하고 전 사업장이 아닌 각 사업장별 적용, 휴업 이후에 고용유지 계획서를 제출해도 허용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와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현재 180일인 지원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2년 무급휴업을 시행키로 한 쌍용차의 경우 임금체불 여부와 관계없이 무급휴업자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해 줘야 한다는 것이 연합회의 주장이다.

정만기 회장은 "반도체 수급위기로 발생한 부품업체들의 상반기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생산 확대가 절실하다"며 "중소업체 52시간 시행 보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 이들의 유동성 위기도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업체들이 단기적 생산차질에 더하여 탄소중립정책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는 새로운 애로에도 직면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조건 완화, 하이브리드차 세제지원 유지 등 보다 섬세한 정책적 대응이 마련돼야 할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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