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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있지 리아 측, '학폭 주장' A씨 불송치 결정에 "재수사 요청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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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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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있지 리아 측이 리아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이 명예훼손 혐의가 없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있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리아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동창생이 경찰 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것에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라며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리아가 중학교 시절 왕따를 주동한 가해자라는 의혹글을 올린 댓글을 고소했다며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했다.

JYP에 따르면, 리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제기한 글 5개 중에서 4개의 글은 동일한 인물 A씨가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나머지 1개의 글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것이 JYP의 입장이다.

JYP는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JYP는 리아를 대신하여 법률대리인이 고소인 진술 및 법적대응을 진행했고,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JYP는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리아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 A씨가 명예훼손 혐의가 없다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라고 바로 잡았다.

JYP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JYP는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가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유명 여자 아이돌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글을 올리자, 해당 글의 폭로 대상자가 있지 리아로 지목됐다. JYP는 해당 폭로글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미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리아 관련 입장 전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본사 소속 아티스트 리아 관련 사건에 관한 회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입니다.

스포티비뉴스

위의 글들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습니다.

회사는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경찰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하였습니다.

3. 법률대리인이 리아를 대신하여 고소인 진술 및 법적대응을 진행한 끝에,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따라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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