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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애로부부' 불륜으로 10년차 부부 파국 위기···"내 몸이 원해 동창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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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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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줄 알았던 10년 차 부부의 파국 위기와, 지난주에 이은 ‘반려벌레 사랑’으로 갈등을 빚는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방송된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에서는 여전히 밤마다 뜨거운 결혼 10년 차 부부에게 아내의 학창 시절 옛 애인이 나타나며 닥친 위기를 다룬 ‘애로드라마-정 때문에’가 공개됐다. 사업을 하는 남편은 아내의 잠자리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장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경제활동을 시작한 아내는 남편과의 잠자리를 서서히 피하기 시작했고, 일을 핑계로 늦게 들어오거나 동창과 술을 마시고 들어오기도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남편은 아내의 뒤를 밟았고, 아내가 홀로 동창의 자취방을 찾아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알고 보니 동창은 아내의 옛 애인이었고, 아내는 남편에게 “내 몸이 원해 동창을 찾았다”며 10년 동안 남편을 사랑했지만 잠자리에는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다고 울며 말했다. 부부는 상담을 받으며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신이 아내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내를 놓아줘야 하는가”라고 호소했다.

기막힌 사연에 MC 이용진은 “어떠한 이유든 불륜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단호하게 아내를 질타했고, “내 부인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나 안선영은 “부부관계 때문에 파탄 내기에는 너무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홍진경은 “아이가 커서 부모의 이혼을 이해하고, 부모의 보살핌이 적어지는 시기까지 살다가 결정을 내려보는 건 어떨까 싶다”며 ‘졸혼’을 제안했다.

MC 양재진은 “부부 상담 클리닉뿐만 아니라 성의학 클리닉도 같이 다니면서 노력하면 좋겠다”며 “아내는 외도한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남편은 아내와 함께 하는 이상 다시는 아내의 잘못에 대해서 원망하거나 언급하면 안 된다. 그걸 감당하기 어렵다면 이혼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캐나다 회계사 출신 코미디언 남편 폴서울과 ‘반려벌레 사랑’으로 가득한 아내 이세이가 출연해 지난주에 이어 배틀을 이어갔다. 남편 폴서울은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눠 하고 싶다”고 하소연하며 “아내의 ‘반려벌레’ 40여 마리 때문에 내가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털어놨다.

장수풍뎅이, 달팽이, 나비에 이르기까지 기상천외한 반려동물들의 돌봄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폴서울은 “키우던 장수풍뎅이가 알을 50개 낳은 적이 있었다. 적당한 땅의 습기를 위해 지속적인 수분보충을 해줘야 하고, 한 달마다 땅 교체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팽이 5마리가 식사하는 1시간 동안은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테이블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팽이는 자웅동체라 암컷, 수컷 모두 임신할 수 있어서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의 말에 이세이는 “남편도 벌레를 같이 좋아한다. 공동의 취미”라며 반격했다.

이어 이세이는 “새우나 바다 달팽이처럼 물에 있는 애들도 키우고 싶다”고 희망 사항을 조심스레 전했지만, 폴서울은 “물탱크 관리 힘들어요”라며 반대했다. MC들 역시 “집에 수조를 들이는 순간 폴의 인생도 잠수한다”며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이세이가 “새우도, 바다달팽이도 스스로 청소해서 손이 많이 안 간다던데...”라고 덧붙이자, 폴서울은 “손이 많이 안 간다고? 내가 하니까!”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취미를 최대한 뒷받침해주고 있는 폴서울에게 이용진은 “혹시 남편 다리에 족쇄가 있는 건 아니죠?”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폴서울은 마지막까지 “아내가 수요일, 일요일마다 설거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착한 요구사항을 던져 MC들을 놀라게 했다. ‘속터뷰’ 최초로 진행된 동시 투표에서 MC들은 만장일치로 남편 폴서울의 손을 들어줬고, 아내 이세이는 깨끗이 승복한 뒤 “제가 설거지를 더 자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SKY채널과 채널A에서 방송된다.

/최수진 ssu01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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