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정상회담 기념식에 여권 인사 총출동…"남북관계 새 해법 찾자"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여권 대선 주자들을 비롯한 여권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15일) 오후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과 학술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 및 대권주자 등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금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이 6·15 정신으로 돌아가 새로운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4·27 판문점 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 성과도 6·15 남북정상회담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며 "남북관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남북 화해와 평화 협력의 길은 결코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에서 "최근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너무 낙담만 할 일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조금 덜 남았는데 두세 번의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 자리에서 "지금 이산가족 상봉도 중단됐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모두 원점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통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남북 관계를 굉장히 어렵게 만든 원인"이라며 "우리가 1억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니 그걸 좀 아껴 북한 동포들과 나눠 남북관계 물꼬 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권주자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장 이사장을 비롯해 옛 동교동계 그룹에서는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이훈평 윤철상 김옥두 전 의원, 민주당 설훈 의원, 'DJ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행사장을 지켰고, 3남 김홍걸 의원과 박지원 국정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를 견인하고 북미 대화가 다시 남북 대화를 견인하는 한반도 평화의 선순환 구조가 하루빨리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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