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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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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행안위 전체회의 상정에 동의"…상임위 통과 여부 관심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순사건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을 담은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조만간 통과될지 관심이다.

연합뉴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하는 민평련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회원들이 지난 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적극 동참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박완수 행안위 간사께서 전화를 주셨다. 이번 주 행안위 전체 회의에 여순사건 특별법 상정을 동의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이후,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기현 원내대표께 여순사건법 관련 면담 요청을 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광주전남의 18명 국회의원님의 제정촉구 기자회견과 사울 강서구, 울산 남구, 경기도 광주시 등 전국 지방의회 차원의 릴레이 제정촉구 결의도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는 16일 열릴 예정인데, 여순사건 특별법안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위 전체 회의를 통과하면 법사위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열릴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순사건 특별법안은 2001년 16대 국회에서부터 4차례나 발의됐지만 모두 상임위에서 계류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지난해 7월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전남 동부권 의원들이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심의에 들어갔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4월 22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나 행안위 전체 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다소 부정적이었던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특별법 제정 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첫날 광주를 찾는 등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행안위 전체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지만, 여야 간사 합의만 남아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행안위에 상정이 안 되면 이준석 대표 면담도 추진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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