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최근 당내 '천안함 막말'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상상하기 어려운 막말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46명의 순국하신 분들의 잘못이라면 이런 자들의 안위도 지키겠다고 성실히 복무한 죄밖에 없을 것인데, 갑자기 순직한 국정원 동료들이 오버랩되면서 울컥하며 욕이 튀어 나왔다"고 했다. 재선인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출신이다.
김 의원은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배가 두 동강 날 정도로 일격을 당한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함장의 명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퇴함했을 정도로 훈련이 잘 된 정예군"이라며 "최원일 함장은 아마 세계에서 폭침 경험을 가진 유일무이한 장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패는 병가지상사다. 책임질 만큼만 져야하는데 최 함장에게 과도한 책임만 물었을 뿐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 같아 참 아쉽게 생각한다"며 "우울한 하루였다"고 했다.
앞서 같은 당 조상호 전 부대변인이 지난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생때같은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표현 중 혹여 순국한 46 용사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깊게 받아들인다"며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는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전 함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반쪽 사과'란 비판이 다시 나오기도 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천안함 관련 막말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