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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또 터진 부실급식, 이번엔 해병대…"반찬 블랙홀, 라면 많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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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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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부실 급식' 폭로가 또 나왔다. 군은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다"며 즉각 사과하고 나섰다.

1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자신을 해병대 1사단 소속 격리병사라고 소개한 A씨는 전날인 14일 부실한 저녁식사 사진을 해당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날 A씨는 "(메뉴는) 밥, 돈육김치찌개(돈육없는),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라며 "닭가슴살 한 조각 집으니까 블랙홀이 생기더라.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평소에도 (급식이) 좀 부실한 편"이라며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주장했다.

실제 A가 제보한 사진을 보면 많은 양의 밥과 깍두기 2조각, 고기 한 점 찾기 힘들 정도로 부실한 식단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사들한테 진짜 왜 그러냐", "밥 많이 먹으라더니 진짜 밥만 많이 주네", "식비 누가 다 해먹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실급식 폭로에 대해 해병1사단 측은 전날 오후 공지문을 통해 사과에 나섰다. 해병 1사단은 "14일 사단 석식 식단은 표준식단표 기준에 따라 밥, 국, 반찬3(쌀밥, 돈육김치찌개, 치킨샐러드, 총각김치, 양파간장절임, 음료)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리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감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고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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