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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女배구 VNL 첫 연승, 캐나다에 풀세트 접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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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연경(상하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이 이틀 연속 힘을 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1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첫 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VNL 4주차 세 번째 경기 캐나다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전날(14일) 세르비아전 승리(3-1 승)에 이어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고 3승 9패가 됐다.

한국은 캐나다와 승패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9로 승점11인 캐나다에 밀려 1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날 박정아가 팀내 가장 많은 24점, 김연경이 23점으로 제 몫을 했고 정지윤도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현대건설)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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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캐나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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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키에라 반 라이크가 24점, 안드레아 미트로비치가 19점, 힐러리 호위가 18점, 에밀리 마글리오가 12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세트 출발이 좋지 않았다. 리시브와 수비가 흔들리며 세트 초반부터 연속 실점했고 반면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캐나다가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반대 흐름이 됐다. 김연경과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한국이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세트를 만회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 중반 18-12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는가 했다. 그러나 이후 4연속 실점하면서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고 듀스까지 갔다.

한국이 27-26으로 세트 포인트를 눈앞에 뒀으나 3세트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호위와 반 라이크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캐나다가 29-27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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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캐나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전날(14일) 세르비아전 3-1 승리 이후 이번 대회들어 첫 연승이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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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한국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점수를 쌓았다. 캐나다도 맞불을 놨고 세트 중반 15-15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세트 후반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22-19로 리드한 상황에서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했다.

한국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는 초반 캐나다가 우위를 점했다. 6-2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추격을 시작했다. 세트 후반 캐나다가 13-11로 앞선 가운데 한국은 점수를 따라 잡았고 13-14에서 박정아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다시 한 번 듀스로 경기를 끌고 갔다.

한국은 이번에는 웃었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김연경이 블로킹에 성공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18일 브라질을 상대로 5주 차 첫 경기를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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