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홍익표 "2030 지지 얻은 이준석 체제, 젠더이슈 등 부담 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선문제 빨리 정리해야…시민 관심 가질 방식으로"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그동안 2030의 지지를 얻고 이준석 대표 체제가 출범했기 때문에 그 부담도 클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경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공정, 청년 세대 소외감과 일자리, 젠더 이슈 등 문제에 대해 더 엄격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당선이 민주당에 부담이 되냐는 질문에 "부담으로 느끼면 부담이고, 좋은 자극제나 터닝포인트로 잡는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도리어 우리에게 긍정적 에너지 역할을 할 가능성도 크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기존 60대 이상의 보수 지지자들과 최근 늘어난 2030의 보수당 지지로 인해 민주당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답변했다.

홍 의원은 "우선 2030이 이준석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을 계속 지지한다는 전제가 있고, 2030을 이준석 대표가 대표하느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30의 문제는 과거에서부터 계속 있었고, 어느 나라든 비슷하게 정치권에서는 소외돼 있다"며 "하나는 세대적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층은 40대 중후반 이상이고, 두 번째로 2030의 정치참여가 낮아서 과거에는 대개 장년층 또는 노년층 공약이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공약, 맞춤형 공약을 어디가 잘 만들어 내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 안팎서 제기되는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에 관해서도 의견을 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8월로 제시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상대가 있으니까 고민을 해야겠지만 그거보다는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원칙대로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다만 일부 대권 주자, 후발 주자들이 방역이나 또는 시기상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빨리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결국 시기의 문제보다는 경선의 방식이다. 결과가 뻔하더라도 과정을 훨씬 더 사람들한테 다가가는 경선, 국민과 일반 시민들이 얼마큼 많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경선 방식이 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이준석 현상에 대한 민주당의 준비에 관해 "미래에 대한 답을 누가 잘 해내느냐, 그런 문제를 잘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미래 인재를 키워내야 할 건가인데, 다행히 우리 당에도 좋은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며 "현역 의원도 있고 현역 의원이 아닌 분들 중에서도 몇 분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조금 더 역할을 하도록 당에서 책임도 지고, 권한도 준다면 더 당이 역동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대권 주자들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헌 주장에 관해 "정치권에서 개헌은 권력 구조에 대한 논쟁"이라며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가 된다고 해서 내 삶이 얼마나 바뀔까, 그런 측면에서 권력 구조에만 집중돼 있던 지금 논의를 좀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ju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