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하태경 대선출마 선언…'검찰총장 직선제·광역단위 메가시티' 공약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시대교체’를 선언한 하 의원은 검찰총장 직선제, 광역단위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 등을 약속했다.


15일 하 의원은 유튜브 등 비대면접촉 방식을 이용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의원은 "4·7 재보선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면서 "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한마디로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며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 정치의 고장 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국가전략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해서 합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 선진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권한을 낮추는 반면 총리와 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검찰총장 직선제도 약속했다. 하 의원은 "정권이 검찰을 통제해야 한다는 후진적인 발상도 버려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가진 검찰총장 임명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해서 대통령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부 폐지도 약속했다. 하 의원은 "사회운영에 꼭 필요한 법무행정은 법제처와 통합한 법무행정처를 만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진출하는 형태의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하 의원은 "우리 자본, 우리 기술을 가지고 선진국들과 경쟁하며 개발도상국과 협력하는 진출 경제의 시대, K-경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적인 과학기술 투자로 우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K-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수도권에 ‘초집중’ 시켰던 방식을 폐지하고 지방을 육성하는 국토 발전 전략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저는 조선 8도에서 기원한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겠다"면서 "국가미래전략사업들을 지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경제력을 분산시키는 다핵 개발 프로젝트로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