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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로2020]슬로바키아, 10명 싸운 폴란드 제압...스페인, 헛심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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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슬로바키아 선수들이 폴란드를 꺾은 뒤 서로 얼싸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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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슬로바키아가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버틴 폴란드를 꺾었다.

슬로바키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테르밀란)의 결승골을 힘입어 폴란드에 2-1로 이기겼다.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올라선 슬로바키아는 201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한 시즌 최다인 41골을 넣은 폴란드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슬로바키아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역습 전술로 폴란드의 수비벽을 뚫었다. 볼점유율은 44%대 56%, 슈팅숫자는 11-17로 폴란드에 뒤졌지만 경기를 이깉 쪽은 슬로바키아였다.

슬로바키아는 로베르트 마크(페렌츠바로시)가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먼저 앞서나갔다. 마크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란 뒤 안으로 파고 들어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슈팅은 왼쪽 골대와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머리를 차례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마크의 골로 보였지만 나중에 슈쳉스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폴란드는 후반 1분 마치에이 리버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패스를 받은 캐롤 리네티(토리노)가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후반 17분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폴란드 미드필더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크리호비아크는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폴란드는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고 그때부터 슬로바키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슬로바키아는 곧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카크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마렉 함시크(트라브존스포르)가 헤딩으로 떨궜고 이를 슈크리니아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스페인과 스웨덴이 득점 없이 비겼다. 스페인은 홈 관중 앞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수에서 17-4, 유효슈팅에서 5-1, 점유율에서 86%-14%로 앞섰다. 하지만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 결정력이 떨어졌고 결국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D조에서는 체코가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의 멀티골을 앞세워 스코틀랜드에 2-0으로 눌렀다. 시크는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는 초장거리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 슈팅 거리는 45m로 1980년 대회 이후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시킨 득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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