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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원희룡 "윤석열은 공정의 상징…'대선 특별대우'는 공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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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CBS라디오 인터뷰서 지사직 사퇴 고민 밝혀

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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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대선 경선 일정을 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정인을 특별대우하는 게 당의 지지율에 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공정의 상징이다. 특별대우는 공정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대선 버스 정시출발론'에 힘을 실은 원 지사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대선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며 "버스라고 하면 한 40인승 된다. 국민의힘에 다 합류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원 지사는 대선 출마를 위한 제주도지사직 사퇴 여부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퇴를 반대하는 분들도 많다. 다른 사람들은 다 도지사를 하면서 하는 데 원 지사만 사퇴하려고 하느냐"라며 "어떤 게 더 책임 있는 자세인지 고민이 된다. 협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남원정'으로 당내 소장파를 구성했던 원 지사는 이준석 대표 당선에 대해서는 "이번 '이준석 현상'이 정말 감동적"이라며 "(남원정 시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현상은 제 일처럼 기쁘다"고 반겼다.

그는 "이 대표의 등장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언어·생각·행동방식 자체가 자고 일어나니 한국 정치가 바뀌어 있는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여성·청년 등 할당제나 젠더 문제 및 공직자 자격시험 도입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주장 중 일부 토론이 필요한 상황들이 있다"며 "건강한 토론을 통해서 서로가 더 좋은 결론에 도달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대선 도전 열쇠말을 '혁신'으로 제시했다. 그는 "20년 전부터 보수정당의 혁신을 위해 기득권과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혁신을 정치하는 이유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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