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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이준석보다 어린 35세 총리, 문대통령에 "한국은 가장 흥미로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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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1.6.14 [비엔나[오스트리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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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한·오스트리아는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지난 1892년 우호통상조약 체결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내년엔 수교 130주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신산업 분야 실질적 협력 ▲양국 교류 확대 ▲기후위기 해결 ▲코로나 극복 경험 공유 등 양국이 논의한 협력 방안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과학기술·5G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교류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코로나 극복 경험을 공유·공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은 유럽이 (코로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초기에 많은 정보를 줬다"며 "한국이 코로나를 잘 극복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도 양국 간 교역은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코로나 상황에 대해 묻는 쿠르츠 총리의 질문에 "코로나는 이제 인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보이지만, 이후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며 "각국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오스트리아는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전세계 평화에 많이 기여해 온 나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했다"고 했다.

이에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핵무기를 반대하고, 문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쿠르츠 총리는 1986년생으로 10대 시절 국민당에 입당한 청년 정치인 출신이다. 현재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인 쿠르츠 총리는 1985년생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보다 한 살 어리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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