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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머스크 "남은 집까지 모두 처분하겠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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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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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주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본인 SNS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집을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경제 전문 매체들은 머스크가 쥐꼬리만 한 소득세를 냈다는 보도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SNS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미공개 국세청(IRS) 자료를 분석해 머스크 등 미국 내 최상위 부자 25명의 자산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010억달러(448조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납부한 연방 소득세는 136억달러(15조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는 머스크에 대해 “2014~2018년 머스크 재산은 140억달러(15조6000억원) 늘었으나 연방소득세 납부 규모는 4억5500만달러(5091억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곧바로 본인 SNS를 통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소득세율이 낮은 텍사스주로 이사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주(州)소득세로 계속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한 주택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있는 집 한 채뿐이다. 이 집도 조만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과거 재산 논란을 피하고자 캘리포니아주 주택 2채를 처분한 바 있다. 현재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 집을 임대해서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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