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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디섐보의 2연패냐, 미켈슨의 커리어그랜드슬램이냐..US오픈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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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부상 재활로 불참
'한국 선수' 임성재 등 4명 출전


파이낸셜뉴스

US오픈. /사진=US오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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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전 세계 골프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빅 이벤트가 열린다.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파71·7643야드)에서 열리는 US오픈이다. 1898년에 시작돼 올해로 121회째인 이 대회는 메이저 오브 메이저다.

US오픈이 토리 파인스에서 열리는 것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한 2008년 대회 이후 13년만이다. 당시 대회서 무릎 수술 이후 2개월만에 복귀한 우즈는 다리를 절뚝 거릴 정도의 불편한 몸으로 대회에 임했다. 첫날 부진을 딛고 마지막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우즈는 패색이 짙었다가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가진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우즈는 서든데스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미디에이트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골프팬들은 우즈의 모습을 볼 수 없고 13년전 명승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우즈는 현재 교통사고로 당한 부상 부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 가운데 관심은 브라이슨 디섐보의 대회 2연패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로 집중되고 있다. 디섐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25.60야드라는 괴력의 비거리를 앞세워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대회 2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디섐보는 최근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와 토리 파인스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스윙) 스피드가 없었고 똑바로 멀리 치지 못했다"며 "내 비거리와 러프에서의 샷 컨트롤, 퍼팅 게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우며 PGA투어 통산 45승째를 거둔 미켈슨의 우승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2004, 2006, 2010 마스터스, 2005년과 2021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 통산 6승이 있지만 US오픈과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대신 2위에 그친 것이 6차례나 있다. 미켈슨이 만약 올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가 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는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 강성훈(34·이상 CJ대한통운) 등 4명이다. 이들은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된다. US오픈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9년 PGA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양용은(49)이 2011년 대회서 거둔 공동 3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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