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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도발 변이' 비상…FDA 前 국장 "美서 2주 2배씩 증가, 새 유행병 촉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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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콧 고틀리브 전 FDA국장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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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이날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다"며 "이는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으며,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우리가 감염자의 가파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이게 장악할 것이란 점은 맞다"면서 "이 변이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영국발 변이(알파)보다도 약 60%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데이터를 인용하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인도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더라도 미국 전체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제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 확대로 방역 규제를 풀었다가 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이전 코로나19 종들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백신 접종이 뒤처진 주에는 이 변이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인도발 변이를 통제하고 물리칠 도구가 있다. 우리는 그 도구를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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