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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회문제와 정보 불균형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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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 곳곳이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AI는 사람들의 생활 편의와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얼마전 구로구는 AI를 활용해 골목길 충돌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골목길 보행안전 도우미’를 구축해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미술전시, 영화, 공연장에서의 음성안내와 수어해설을 돕는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AI 기술로 각종 사회문제 및 정보 불균형 해소를 실현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지며 새로운 시도가 늘고 있기도 하다. 전문 세무회계 서비스를 받기 힘들었던 이들의 세무 사각지대 해소부터 건설 근로자들의 위험 방지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 그리고 장애인들의 편의를 돕는 역할까지 순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AI로 사회 면면을 비춰 나가는 대표적인 서비스들로 삼쩜삼, 리스크제로, 내비로, 히어링봇 등이 있다.

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 전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똑똑한 AI 서비스로 세무 사각지대 밝혀

‘긱워커’, ‘N잡러’ 등이 뉴노멀로 떠오르며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특수고용노동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다 보니 전문 세무사를 고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신고 자체를 포기하거나 신고 기간을 놓쳐 그 동안 제대로 된 세무 서비스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일반 개인들도 간편한 세금 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무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 5월 삼쩜삼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쩜삼은 세무를 잘 모르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클릭 몇 번에 세금 신고와 환급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삼쩜삼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비스 출시 1년 여 만인 올 5월 기준 누적 환급 금액 1000억원,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삼쩜삼을 통해 잠자고 있던 세금을 찾아갔다.

삼쩜삼에서는 카카오 간편인증과 세무대리인 수임동의 등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예상 환급액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숫자를 입력할 필요도, 계산을 별도로 할 필요도 없이 단 5분이면 세금 신고 및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1번의 이용만으로 지난 5년 간 누적된 환급액을 한 번에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앞으로도 전문 세무 서비스를 누리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며 국민 세무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리스크제로, 건설 현장의 상황을 미리 예측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AI 기반 건설안전 플랫폼

2019년 총 산업재해 가운데 건설업이 차지한 산업재해는 총 2만7211건으로, 그 중 사망자는 517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산업 재해의 절반을 상회하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건설안전 전문기업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건설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AI 기반의 위험예측 플랫폼 리스크제로를 개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제공하고 나섰다. 리스크제로는 ‘사고는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서비스로, 모든 건설현장 근로자의 위험을 ‘0(제로)’으로 만들어 건설사고를 없애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리스크제로는 별도의 센서 및 장비 설치 없이도 현장의 여러 요소 및 하루 작업들, 기상상황, 근로자의 상태와 정보 등의 정보를 빅데이터화 하고 이를 AI 엔진으로 분석해 예측 위험도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제공한다. 현장 관리자는 리스크제로에서 안내해주는 근로자의 위험도를 모니터링 해 가장 높은 위험도 순으로 순찰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직접 위험도가 높은 근로자를 점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조치 이력을 관계자들과 공유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할 수 있다.

KT-KAIS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돌봄 기술개발에 나서

최근 독거노인 고독사 등으로 인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장치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복지 현장에서는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T와 KAIST는 사회취약계층 돌봄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KT와 KAIST는 ‘돌봄 분야에 대한 ICT 접목’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AI, 빅데이터, IoT 등 기술을 취약계층 돌봄 분야에 활용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취약계층 돌봄을 위한 공동 IT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술 연구, 프로토타입 적용 현장 연구 등이다.

KT는 노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이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대상으로 AI 등 KT가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 예정이다. KAIST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취약계층을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이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빠르게 감지하기 위한 AI와 IoT 기술 등을 연구한다.

KT와 KAIST는 연구결과에 대해 함께 평가, 토론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연구기술 관련 기업들이 만나 상호 발전을 논의하는 기업 매칭데이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 결과와 돌봄 관련 최신 ICT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제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내비로, 시각장애인 위한 인공지능 기술로 길 찾기 안내 도움

내비로(Navi-Ro)는 이화여자대학교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재학생들이 시각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 길 찾기 안내 AI로봇으로 시각 장애인들이 실내에서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내비로는 카메라로 간판 글씨를 인식하며, 지도상의 이용자 위치를 인식해 이동해야 하는 최단 경로를 알려준다. 근거리 내 물체의 종류 인식은 물론, 피하는 방향을 파악해 시각 장애인이 이동 중 장애물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형태는 바퀴와 손잡이가 달린 유모차 모양으로 제작됐으며, 음성 기능을 통해 경로 안내, 장애물 위험 인식 등 다양한 안내 업무를 수행한다.

히어링봇, 청각장애인들의 보청기를 대체하는 반려로봇으로 스마트홈 시스템까지 제공

히어링봇은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보청기를 대체하는 반려로봇으로 스마트홈 시스템을 탑재했다. 청각장애인들은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히어링봇이 자동으로 커튼을 열어주고 진동을 주어 사람을 깨워준다. 여기에 수화를 동작센서로 인식하고 있어, 표정을 통해 화면으로 언어 소통을 하고 정보를 전달해 준다. 또한 일정관리와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글: 김 문선(english@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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