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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용진 "경선 연기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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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링 올라갈 선수 누군지 중요…기획자에 관심 있나"

"1시간 토론이면 尹 밑천 드러나…이재명도 검증 받아야"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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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5일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미 늦었다"며 "빨리 세게 아주 격렬하게 내부 후보들간 정책 논쟁과 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 논의 자체도 국민들이 볼 때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현상 역시도 마그마처럼 들끓는 정치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지긋지긋해하고 낡은 정치를 바꾸기를 원한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 과시, 뻔한 대세론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냐.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도 그렇다. 다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캠프라고는 하지만 사무실, 의전, 줄 세우기 세가지가 없다"며 "대신 정책과 줌(Zoom)을 활용한 모임, 자원봉사 독특한 세가지가 있다. 사무실에 수백명이 모이는 캠프가 아닌 유격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할 기획단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단장을 누구로 할지를 놓고 이러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당초 4선의 우상호 의원이 기획단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도부는 단장 인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당 내 청년 인사 등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대선기획 단장이 궁금한 것이 아니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 얼마나 들썩한 정책 경쟁을 하는지, 박용진이 얼마나 두각을 나타내 1위로 올라가는지 이변과 새로움에 관심이 많다"며 "링에 올라가는 권투 선수가 누군지 중요하지 프로모션하는 기획자가 누군지 관심이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상대가 전혀 새로운 장수를 전장에 내보냈으면 우리도 새로운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박용진을 앞세워 변화를 만들고 민주당이 세대교체 주력 세력임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친문(親文) 권리당원들이 '소장파'로 꼽히는 박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뒤집어보면 박용진이야 말로 중도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후보라는 것"이라며 "당의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있다. 중도확장성이 훨씬 크고 본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가 박용진이라고 하면, 당연히 전략적 선택을 저한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선 "당장 월 8만원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면 50조가 들어간다. 증세 없이 지금의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며 "지속가능성이 필요한 정책이여야 하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에 대한 태도,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를 검증받아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실망스럽다"며 "저한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토론할 시간 1시간 주시면 밑천을 드러나게 해드리고, 이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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