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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차 “전기배터리 기반 에어택시 개발…UAM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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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내 주요 거점 연결…상용화 계획도

하늘길 경쟁 심화…GMㆍFCA 등 개발 속도

무뇨스 “생태계 구축이 중요, 개척자가 승리” 

헤럴드경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사장.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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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사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사장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COO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주최한 미래차 컨퍼런스 화상 인터뷰에서 “에어택시 시장은 중요한 성장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COO는 “현대차는 혼잡한 도심에서 공항까지 5~6명을 수송할 수 있는 전기배터리 기반의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이뤄질 것”이라며 “전기 모터가 제트엔진을 대신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확신에 차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공항과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을 시내 주요 거점과 연결하는 비행체 ‘에어택시’ 구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에는 워싱턴에 에어택시 사업부를 세웠다. 2025년까지 약 15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하늘길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호세 무뇨스 사장의 에어택시 조기 상용화 발표는 의미가 크다. 개인 고객 외에도 상업용 화물 운송을 제공하는 에어택시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언급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무뇨스 COO는 “현대차는 단순하게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현실화까진 먼 이야기지만, 개척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요타(Toyota), 다임러(Daimler), 지리(Geely) 등 경쟁 완성차 업체들 역시 스타트업과 함께 ‘플라잉카(flying car)’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은 오는 2030년까지 에어택시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1월에는 비행 캐딜락 콘셉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FCA(피아트크라이슬러)는 아쳐(Archer)와 에어택시 협업을 발표했다.

파멜라 플레쳐 GM 부사장은 같은 행사에서 “2030년이 현실적인 상용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아직 개발은 초기 단계며, 기술적인 측면 외에 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 스텐리(Morgan Stanley)에 따르면 비행 모빌리티 시장은 2040년에 1조 달러(한화 약 1120조원) 규모에, 2050년엔 9조 달러(한화 1경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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