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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장암 주적은 '흡연'…측복부 통증·덩어리 만져지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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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증상 없어…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

뉴스1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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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10대 암 중 하나인 신장암은 남성에서 발병 사례가 여성의 2배가 넘는다. 신장암 발생원인인 흡연율로 인한 차이다. 흡연 외에도 비만과 고혈압도 신장암 발생 위험인자다.

15일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약 2배가량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남성 신세포암 환자의 20~30%, 여성 환자의 10~20%에서 흡연이 관련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어 혈뇨, 측복부 통증 및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이 널리 사용돼 병변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유 교수는 "신장암의 반 이상이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은 88~100%에 달해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신장암 부분 절제술은 신장으로 가는 동맥을 우선 차단하고 종양을 절제한다. 출혈을 최소화하고 남은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종양이 작은 경우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대세다.

로봇을 이용하면, 최대 10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정상조직과 종양을 정확히 구분해 종양을 완전하게 절제할 수 있다. 또한 540도까지 회전되는 관절을 이용해 신장의 정상조직을 섬세하고 빠르게 봉합할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한 후에 2~4주 지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CT 나 MRI 등 영상검사로 정기적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추적 관찰 중에 재발이 되면 항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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