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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필리핀, 미국과 군사협정 파기 6개월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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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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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필리핀이 미국과 맺은 방문군지위협정(VFA) 파기를 6개월간 보류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오도르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중국의 계속되는 해상 압력 속에 자국 내 미군이 들어오지 못하게 VFA를 폐기하기로 한 결정을 다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VFA는 1998년 필리핀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군사협정이다. 훈련을 위해 입국하는 미군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이 협정에 근거해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등을 진행해왔다.

앞서 필리핀은 VFA를 지난해 2월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180일의 경과 기간이 끝나는 지난해 8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필리핀이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에 종료 절차 중단을 통보해, 이 협정은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가 VFA 파기를 다시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필리핀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필리핀에 수백만 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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