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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리와 기자가 묻고, 문 대통령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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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쿠르츠 총리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한국은 코로나 극복 월드 챔피언"

오마이뉴스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마친 뒤 회담 결과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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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월드 챔피언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많은 전문가들에게 빨리 그 임무를 맡기셨는데, 봉쇄가 없었고, 그리고 경제 타격도 별로였는데... 오스트리아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

14일 오후(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총리실에서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총리와의 확대회담이 열렸다. 이후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오스트리아 기자가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쿠르츠 총리가 "제가 먼저 답변을 드리고 싶다"면서 "왜냐하면 코로나 팬데믹 중간에도 제가 대통령님과 연락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그 질문을 대통령님에게 이미 했었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에서 왜 그렇게 잘됐는지 많이 물어보았다"면서 "기술의 활용, 정보의 활용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또는 유럽이 생각하고 있는, 그리고 가능한 정도보다 훨씬 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이러한 기술을 통한 성공 사례를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쿠르츠 총리는 "유럽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그것을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건강한 삶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신기술이 필요한 것이고, 한국에서 많은 그러한 말이 있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쿠르츠 총리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이른바 'K-방역' 성공 비결 3가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방역과 접종 등의 문제는 의학이나 과학적인 의견에 따라서 판단되어야지 정치가 그것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로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면 마스크 착용, 국민들이 협조해 주지 않는다면 시행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 번째로는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같은 진보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러한 ICT 기술을 활용해서 확진자의 동선과 또 확진자와 만난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면 이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는 문 대통령은 "다만, 전제가 있다"면서 "그것은 자칫하면 개인정보를 침해할 그런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하는 가운데 방역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필요한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점에 대해서 한국은 이런 정책들이 성공했기 때문에 국경 봉쇄라든지 그다음에 지역 내 봉쇄 이런 것을 일체 하지 않고, 일체의 락다운 없이 성공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었고, 또 방역의 성공 덕분에 경제적인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경험들이 국제적으로 서로 공유가 되면서 어떻게 하면 ICT 발달된 기술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것인지 이런 국제적인 표준들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요청"
코르츠 총리 "비핵화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추진"

오마이뉴스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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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오스트리아 양국의 노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문 대통령은 "그동안 오스트리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 대해서 일관되게 지지를 해 주셨다"면서 "그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의 평화와 또 협상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온 나라이고, 이란의 비핵화 협상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한국의 한반도의 비핵화 협상에 관해서도 오스트리아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답변했다.

이어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핵무기를 기본적으로 반대하고,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님의 비핵화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유엔이든 어디이든 간에 비핵화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추진하고 있고, 바로 이 점에서도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하나로 노력을 지금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오스트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합의

한편,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앞서 이날 확대회담을 통해 "양국 간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국 간의 확대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쿠르츠 총리가 먼저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에 수교 130주년이 내년인데, 경제·정치적으로 그리고 학계, 연구, 문화 분야에서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양국은 이러한 협력 관계의 득을 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 다자주의에 굉장히 많이 노력을 하시고,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라든가, 그리고 지속적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과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쿠르츠 총리는 "경제적으로 볼 때 한국은 오스트리아의 세 번째로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면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의 교역은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통령님에게 축하드리고 싶은 것은, 코로나를 이렇게 잘 극복해 나가셨다는 점"이라며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대화하고 교류하고, 또 한국 측에서는 저희한테 많은 정보를 주셨고, 유럽에서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초기에 많은 정보를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한국은 전 세계 나라 중에서 제일 흥미로운 나라로서 정치·경제 협력, 연구, 문화 분야에서 관광·청소년 교류 측면에서 심층 심화할 그런 나라"라며 "이러한 전략적 동반자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오스트리아 양국은 확대회담을 가진 직후 이중과세 방지 협정과 청소년 교류 협정을 맺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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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오른쪽)와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정의용 외교부장관(왼쪽 두번째)과 게르노트 브뤼멜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의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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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쿠르츠 총리는 "이렇게 오스트리아를 와 주셔서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일정은 쇤브룬궁"이라며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계속해서 진행하겠고, 오스트리아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환영에 문 대통령은 "쿠르츠 총리님과의 대화는 항상 활기차다"면서 "2년 전 한국에서의 만남과 또 2주 전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비전을 가득 담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1892년 수교 이후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오늘 총리님과 나는 양국의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적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고,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은 신종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한단계 격상·심화 발전해 나가기로 했으며, 글로벌 공동과제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과 함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서명한 이중과세 방지 협정은 기업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양국 간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2년 전 총리님의 방한 계기에 체결한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 이행의 성과를 평가했으며, ICT, 5G를 비롯한 디지털과 신산업 분야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날 체결한 문화협력협정과 청소년 교류 이행 약정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관광,미래세대 교류 등 포괄적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의 디지털 오스트리아와 2040 기후중립 목표, 한국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의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쿠르츠 총리님과 오스트리아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늘의 만남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양국의 동행에 굳건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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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빈 호프부르크궁에서 정상회담 사전환담에 앞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훈장교환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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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이후 쿠르츠 총리 주최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 초청 오찬을 쇤브룬궁에서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후 일정으로 비엔나 시청을 방문했으며, 의회도서관으로 이동해 하원의장과 면담을 했다. 이날 일정의 마지막으로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내외가 벨베데레궁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 행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빈=공동취재단·서울=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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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시청을 방문, 미카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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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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