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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 영국 보다폰 5G 사업 수주…유럽 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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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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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영국 소재 다국적 통신사업자인 보다폰 5G(5세대 이동통신) 가상화 기지국(vRAN) 분야 핵심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유럽 최초 5G 상용사업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영국에 저대역·중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다양한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을 포함한 4G·5G 솔루션을 공급한다.

삼성전자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로 기지국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전용 하드웨어 기반의 기지국과 거의 유사한 성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지원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도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지원해 기존 서비스 운영이나 신규 서비스 추가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보다폰은 1985년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69개국에서 3억15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전 세계 5위, 유럽 1위 이동통신사업자다.

지난 3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수주와 지난해 미국 버라이즌 공급 계약에 이은 쾌거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미국·일본 1위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유럽 1위 사업자에게도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글로벌 5G 장비 공급 업체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며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중국 화웨이(35.7%), 스웨덴 에릭슨(24.6%), 핀란드 노키아(15.8%), 삼성전자(13.2%) 순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전 세계 최고의 통신사 중 하나인 보다폰과 협력해 삼성의 앞선 5G 기술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성능·기능·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5G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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