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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클릭 e종목]"분할 앞둔 SK텔레콤, 주가 상승 정당…7월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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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메리츠증권은 15일 SK텔레콤이 기업분할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다음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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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존속법인이 보유한 높은 배당 수익률(4.9%)과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설법인의 반도체 부품·장비 영역 투자 포트폴리오 매력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상승은 정당하다는 판단"이라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와 메타버스 서비스가 출시되는 오는 7월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서비스 초기 가입자수 및 월간활성사용자(MAU) 성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연결 자회사들이 저평가 받고있는 KT나 무선 시장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LG유플러스에 대한 상대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이 전날 발표한 기업분할 방식은 분할 후 유무선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과 반도체 및 새로운 ICT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신설 법인으로 분리되며, 분할 비율은 약 6대 4로 결정됐다. 분할 일정 상 오는 10월12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29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은 기존 유무선 통신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데이터센터와 같은 디지털인프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5G 보급률이 80%에 달하는 2025년까지 MNO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며, 5G 공동망 구축 등 비용 구조 개선으로 배당 여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구독형 서비스는 미디어·커머스 중심의 멤버십 형태로 출시되는 구독 패키지와 개별 구독 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2025년까지 가입자 3600만명, GMV 8조원 이상을 목표로 했다.다음달 출시되는 메타버스 서비스 역시 시장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신설법인은 반도체&ICT 투자 전문회사로, 반도체와 라이프플랫폼(Big Tech), 글로벌 ICT(Deep Tech) 등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에선 SK하이닉스의 제약에 대한 상호 보완적 투자를 집행하며, 라이프플랫폼의 기업공개(IPO) 일정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자산유동화, 자회사 배당금 등을 통해 3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순자산가치를 2021년 26조원에서 2025년까지 75조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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