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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진희 "50대, 나이 들었단 고정관념…노후 위해 완벽하게 관리중"[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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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지진희가 '언더커버'를 마무리하며 쉼 없이 열정으로 이어가고 있는 자기 관리법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를 마친 지진희는 14일 오전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모든 게 그렇지만 시원섭섭하다"며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종영한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진희는 정체를 숨기고 한정현으로 살아가는 안기부 요원 이석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진희는 '다시 이석규의 삶을 살게 된 한정현'이라는 엔딩에 만족감을 표하며 "요즘 드물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현이란 인물이 많이 힘들게 돌아오고 답답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모두 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위들이기에 마지막엔 한정현이 옳았다는 것이 됐다. 사실 더 나서서 시원하게 해결했으면 좋았겠지만 가족에게 피해가 안가고 상처받지 않게 했던 행위들이다. 그런 점에서 결말은 완벽했다. 세 번째 삶이다. 이석규였다가, 한정현이었다가, 다시 한정현이 이석규가 되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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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에서 안기부 요원을 맡은 만큼 지진희는 50대의 나이에도 고난도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평소에도 꾸준히 해왔지만, '언더커버'를 하면서는 에너지 젤까지 챙겨먹을 만큼 더욱 철저하게 체력 관리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는 "일단 비타민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그리고 단백질을 많이 먹었다. 요즘 단백질 음료와 과자가 잘 나오더라. 특히 에너지 젤이 좋았다. 액션 신이 많은데 속이 너무 부대끼면 안되니 뭘 먹으면 좋을 지 열심히 찾았다. 획기적인 것이 에너지 젤이었다. 되게 달고 맛있고 양은 적은 대신 칼로리가 높은 당이다. 그걸 먹고 운동을 하니 배도 안고프고 좋더라. 피로할 때 굉장히 유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도 많이 했다. 그 사이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많이 취소되면서 변동이 많다보니 흐트러지더라. 짧게 끝났어야 할 것이 7~8개월이 이어졌다. 집중해서 찍었어야 했는데 관리가 쉽지 않았다. 몸무게는 재지 않고 눈으로 계속 보면서 관리를 했다"며 "식단관리는 늘 한다. 탄수화물을 안 먹을 순 없고 양을 조절하거나 섬유질을 많이 먹는다. 먹고, 자고, 싸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철저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덕분에, 지진희는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비주얼로도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이게 바로 고정관념이다. 우린 50대라면 너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쌩쌩하다. 나만 그렇지 않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일이 사라지는 순간 그렇게 된다. 충분히 힘이 있는데도 주변에서 써주지 않아서다. 이런 것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 운이 좋게 일을 계속 하고 있고,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의학적으로 (신체나이가)20년 더 젊을 수도 있다. 담배는 원래 안 피우고 몇년 전 부터 술을 끊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4~5년 전 완벽하게 끊었다. 가끔 와이프와 마시고, 밖에서 한 두잔 정도다. 예전의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술을 안먹는다는 걸 듣고 놀란다. 이건 기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층의 열혈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예전에 그 얘길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멋진 젊은 애들이 많은데 왜 그럴까 생각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딱 하나 찾은 이유는, 내 생각이지만 좀 안정되어 보일 수 있겠다는 거다. 불안한 시기에 또래 남자들을 봤을 때 너무 멋지고 좋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거 같다. 나는 불안하진 않다. 가정도 있고, 무슨 일도 생길 게 없고 편안함과 안정감이 있다. '내 남자친구 혹은 내가 나이 들었을 때 저렇게 늙었으면 좋겠다' 아닐까. 저도 '나중에 이렇게 늙어야지'라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얼마 전 골프를 치는데 저보다 12년 많으신 60대 아저씨가 저보다 더 멀리 치시더라. 질투보다는 '나도 저 나이에 저만큼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겨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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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취미 부자'로 유명한 그는 "최근 새로운 취미는 없다. 골프를 평새 가져갈까 한다. 그리고 공예에 대한 열망은 항상 있다. 가족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무조건 공예를 하지 않을까. 유튜브를 하게 된다면 공예에 대한 유튜브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획은 너무 많다. 그래서 못하고 있는 것이 많다. 책임감 때문에 뭔가를 해야 한다면 끊임없이 오래 해야한다. 지금은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결과물도 나오면 좋을 거 같다. 어느 정도 좁혀진 것이 있으나,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언더커버'를 마무리한 지진희는 tvN 새 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으로 쉼 없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또 다른 드라마를 바로 들어간다. 감사한 일이다"라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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