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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언더커버' 지진희"액션 95% 직접 소화…손가락 다치기도"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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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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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지진희가 '언더커버'를 통해 다이나믹한 액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지진희는 전직 안기부 요원 '이석규'였던 한정현을 연기했다.

종영 후인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마지막회는 촬영 스케줄 때문에 짤로만 본 상태"라며 "한정현이라는 인물이 싸우게 된 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지 않나. 그 부분을 다 해결하고 가족을 찾고, 죗값을 받고, 새로운 이석규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결말이 좋았던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지진희가 맡은 한정현 캐릭터는 전직 안기부 요원이자, 아내 최연수를 지켜야 하는 인물. 이에 수많은 액션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는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고.

그는 "손가락이 안 붙는다. 엄지손가락도 휘었다. 이제 좀 힘이 들어가는데 아프다. 집에서 물리치료기까지 사서 한다. 파라핀 담그고 있고"라며 "바다에도 들어갔고 물에도 빠졌고 빌딩도 올라탔고 액션신도 있었고 95%를 제가 했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고생을 했지만 액션신이 예상보다 적었던 건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털어놓았다. 지진희는 "좀 더 액션신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드라마에서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을 찾는다면 액션신이 있다는 게 좋았고 약간 액션이 부족했다는 게 아쉽다. 기왕 하는 거많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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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이 많았지만 몸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았다. 한정현 캐릭터가 20년 전 안기부 요원이었고, 현재는 평범한 가장이었기 때문. 이에 대해선 "실제 요원이라면 몸을 만드는 게 맞지만 얘는 아니지 않나. 집안일만 했던 사람이라 거기에 걸맞는 액션을 해야 했다. 복근을 만들어도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도 '액션신'을 꼽았다. "물에 빠지고, 바다에도 들어가고, 손도 자쳤다. 빌딩에 올라가서 '이건 못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렇게 구른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는 것.

그러면서 "드라마의 포인트는 한정현이 (비밀을) 말을 못한다는 거다.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몇 번의 들킬 뻔했던 상황도 재밌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부로 호흡한 김현주와는 벌써 세 번째 작품으로 함께했다. 2004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2016년 '애인 있어요'에 이어 '언더커버'로 함께한 것. 지진희는 "늘 고맙다. 잘해주니까"라며 "세 번을 같이 한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연기자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세 번을 같이 했을까. 똑같은 멜로였다면 안 했을 것 같다. 이번작품은 가족이지만 밥 먹는 시간 빼곤 각자 바빴다. 붙는 신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 작품을 하게 된다면 시트콤을 하고 싶다. 코믹한 거. 시트콤은 재밌게 찍을 것 같다. 된다면 10년~20년 후가 아닐까. 근데 네 번째 만나는 건 진짜 힘들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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