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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륜] 26기 신인선수 시범경주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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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현수(4번)와 이태운(5번)이 시범경주 결승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태운이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정현수를 추입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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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미래 경륜의 주역이 될 26기 신인 선수들이 10일과 11일 2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시범경주로 경륜 팬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번 시범경주는 실전 투입 전 현장적응력을 제고하고 경주감각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3경주씩 열려 총 6경주가 진행됐다. 이번 시범경주에서 지난 11개월간 프로 경륜선수가 되기 위해 극한의 도전을 견뎌낸 26기 신인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달 27일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을 졸업한 26기 선수들은 총 22명이지만 건강상 이유로 출전이 어렵다는 의사표시를 한 2명을 제외한 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시범경주에서 단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는 최우수상과 졸업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정현수였다. 정현수는 사이클선수 출신이 아닌 육상선수 출신인데도 11개월의 훈련기간 내내 종합성적에서 1위를 차지한 26기 대표 주자다.

10일 첫째 날 열린 시범경주 1라운드에서 정현수는 선두유도원 퇴피 후 윤승규의 뒤를 밀착 마크하며 승부 타이밍을 늦추고 있었는데 마지막 바퀴 3코너를 도는 순간 훈련원 졸업순위 4위를 기록한 김주석이 바깥쪽 코너로 추입을 시도하는 걸 보고 당황한 듯했으나 이내 강력한 스피드를 선보이며 윤승규를 젖히기로 제치며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졸업식에서 우수상과 우수경기인상을 수상한 방극산과 이태운 선수였는데 두 선수 모두 사이클 경기인 출신으로 기대가 높았다. 경주 결과 이태운은 첫째 날 경주에서 김영수와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인 끝에 추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출전 선수 중 200m 기록이 11초 61로 가장 좋았다. 방극산은 아쉽게도 첫날 경주에서 실격하는 결과를 남겼다.

둘째 날 열린 시범경주는 첫째 날 시범경주에서 입상한 선수들로 편성됐다. 즉 결승전이었는데 신인왕전과 다름없는 편성이다. 정현수는 최종 주회 2코너 부근에서 젖히기로 승부를 걸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경쟁자 이태운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시범경주 신인왕전 주인공은 이태운에게 돌아가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26기 신인은 2021시즌 하반기 데뷔할 예정으로 이들이 데뷔할 날도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26기 신인이 이번 시범경주에서 보여준 실력을 꾸준히 키워간다면 2021 남은 시즌 경륜 판도가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26기 선수는 부정-불법 행위 예방, 금지행위, 도핑검사 방법 안내 등에 대한 공정교육을 받으며 경륜선수로서 공정의식 제고와 경주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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