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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머스크, “마지막 남은 집도 판다”…소득세 ‘쥐꼬리 납부’ 지적 대응[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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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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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州)에 남아있는 집 한 채도 팔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집을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 경제 매체는 머스크를 포함한 미국 갑부가 쥐꼬리만 한 소득세를 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 CEO가 이런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다.

미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8일 미공개 국세청(IRS) 자료를 분석해 머스크 CEO 등 최상위 부자 25명의 자산이 2014∼2018년 4010억달러(448조원) 불었지만 같은 기간 낸 연방소득세는 136억달러(15조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2014∼2018년 머스크 CEO의 재산은 140억달러(15조6000억원) 늘었지만 연방소득세 납부 규모는 4억5500만달러(5091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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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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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이런 보도가 나오자 지난 9일 트위터에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소득세율이 낮은 텍사스주로 이사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선 주(州)소득세를 계속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유한 주택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있는 집 한 채뿐이라고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윗에서 이 집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과거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비판을 피하려고 캘리포니아주 주택 2채를 판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마지막으로 남은 집도 팔겠다고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 집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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