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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머스크, '소득세 쥐꼬리' 지적에 "마지막 남은 집도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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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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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남아 있는 집 한 채도 팔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집을 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경제 매체들은 머스크를 포함한 미국 갑부들이 쥐꼬리만 한 소득세를 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머스크가 이러한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8일 미공개 국세청 자료를 분석해 머스크 등 미 최상위 부자 25명의 자산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448조 원 불었지만 같은 기간 납부한 연방소득세는 약 15조 원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머스크 재산은 우리 돈으로 약 15조 6천억 원 늘었지만 연방소득세 납부 규모는 5천91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지난 9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소득세율이 낮은 텍사스주로 이사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선 주 소득세를 계속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보유한 주택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있는 집 한 채뿐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이 집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과거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비판을 피하고자 캘리포니아주 주택 2채를 판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마지막으로 남은 집도 팔겠다고 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 집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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