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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접종 하면 반값, 호텔 조식 100원”…유통가 ‘백신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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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모습. /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유통 관광업계가 ‘백신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할인이나 서비스 혜택을 주는 식이다. 사회 공헌과 동시에 소비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업계의 복안으로 관련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118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중 23% 규모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은 총 대상자 58%가 접종을 마쳤다. 이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상반기 최대 14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꺼내들고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 업계가 ‘백신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특히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의 해외여행 허용 등의 방침을 밝히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하나투어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자가격리가 필요 없는 하와이, 스위스, 몰디브, 두바이 등의 여행상품을 추천하는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테마 상품을 만들었다. 참좋은여행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된 고객만 예약할 수 있는 기획전을 열었다. 백신 2차 접종자로 제한해 양국 자가 격리가 없는 상품으로만 구성했다.

호텔업계에서도 백신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평일 점심 한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그 일행에 대해 뷔페 가격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호텔 측은 “백신 접종을 격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라며 “지난달 점심 예약이 거의 마감되는 등 인기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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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백신 접종 인센티브 패키지 / 사진=신라스테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다음달 11일까지 백신 접종자 본인 및 동반 고객이 객실을 예약 시, 조식을 1인당 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스테이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백신 접종 인센티브 패키지'를 판매한다. 1차 백신 접종 당일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하면 고객에게 레스토랑 20% 할인 혜택과 최대 1만 원의 택시 요금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편의점과 이커머스 등도 백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6000명분의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한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GS25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이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권과 아이패드, 에어팟 등의 경품이 걸렸다.

전 세계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 고객 대상, 최대 20만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나 지류 증명서를 제시하면 사용 금액에 따라 5만원, 10만원, 20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3사는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기존 관람료의 절반가량인 5000~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장도 일부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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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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