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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평균 93시간 일했다"…또 쓰러진 택배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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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택배 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노조 측은 일주일에 90시간 넘게 일한 게 원인이라고 주장하는데, 회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지역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소속 택배 기사로 일하던 47살 A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진단명은 다발성 뇌출혈,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와 가족들은 월 6천 개, 하루 250개씩 배송을 맡아 많게는 주 평균 93시간씩 일하며 쌓인 과로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지난 3월부터 택배기사 2.5명당 아르바이트 인력 1명이 분류작업 지원에 투입됐지만, 쏟아지는 택배 물량을 소화하기에 부족해 여전히 주 평균 80시간 넘게 일했다고 주장합니다.

[김종일/A 씨 동료 : (분류작업 때문에) 첫 배송을 시작하는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까, 당연히 퇴근 시간은 늦어지는 거죠. 새벽 2시, 3시는 기본이고 날밤을 새서 배송을 하고….]

[A 씨 가족 : (퇴근 후에 밥을) 차려줘도요. 그걸 먹으면서도 졸아요. 씹다가 졸고.]

반면 롯데 측은 올 들어 5월까지 A 씨의 하루 평균 배송 물량은 205개였고 최근에는 택배 파업으로 하루 평균 21개쯤 배송했다며 과로와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습니다.

과로를 막겠다며 파업이 이어지는 와중에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쓰러지면서 파업 사태를 격화시킬 또 다른 불씨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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