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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靑, 정무비서관에 '40대·0선' 김한규 변호사 검토…이준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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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배재정 현 정무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강남병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시장에서 열린 현장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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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새로운 정무비서관에 1974년생 정치 신인 김한규 변호사 기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김 변호사에 대한 인사검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의 배재정 현 정무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배 비서관은 여성 장관이 필요한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해수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주로 국회나 정당과 소통하는 정무비서관 자리에 사실상 정치 신인에 가까운 인사의 발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청와대와 정당 간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정무비서관엔 국회의원 출신 혹은 정치권에 상당기간 몸담은 인사들이 기용됐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효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0대 당 대표 선출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과의 원할한 소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란 평가다.

김 변호사는 제주 대기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하버드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 출신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캠프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총선 때는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최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끄는 당수로 30대의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것과 맞물려 청와대가 김 변호사 기용을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 변호사의 발탁 검토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영향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이 정무수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와 함께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인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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