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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지용구 대표 "ERP·그룹웨어, 배우지 말고 검색해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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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불편·혁신, 고객 역시 느낀다"

통합 플랫폼 '아마란스 텐'으로 프로세스 혁신

KMS·CRM 등 대체 가능한 업무포털로 설계돼

기존 그룹웨어·SMB ERP 고객 수요 발굴·공략

클라우드 SaaS로 연내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아주경제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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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이 차세대 그룹웨어 '아마란스 텐(Amaranth 10)'으로 기업 업무 소프트웨어(SW)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아마란스 텐으로 임직원들에게 배우지 않고 쓸 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문서관리 시스템과 융합된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디지털 업무혁신을 앞당기고, 구축형과 클라우드서비스형 공급 방식을 모두 지원해 해외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개발배경, 전략, 목표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솔루션사업부문의 주 사업영역은.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특화된 앱과 융합 솔루션 사업을 맡고 있다. 부문 자체 개발조직을 두고 문서중앙화, 문서혁신 기술을 개발해 다른 사업부문의 고객사에 함께 제공한다. 우리 그룹사 전직원이 쓰고 있는 자체 ERP, 그룹웨어, 문서관리의 모바일용 솔루션을 직접 만든다. 그룹사의 디지털전환(DX) 전략, 개발, 구현을 맡고 있다는 게 중요한 차별점이다."

-내부 사용자 지원이 왜 차별점인가.

"우리 솔루션을 통해 형성되는 직원경험(EX·Employee eXperience)이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CX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혁신을 고객들도 느끼고 우리가 불편하면 고객 역시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다양한 문제점과 불편을 우리가 느끼면 지속가능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그룹웨어와 같은 업무SW 시장 현황은.

"(작년 코로나19 사태에) 사업적 기회가 많았고,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쳤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하다 보니 현저한 이용량 증가를 확인했다. 솔루션에 대한 효율이나 만족도를 측정하기가 어려웠는데 팬데믹 기간에 이용자 수가 세 배가량 늘고, 모바일 앱을 쓰지 않던 고객사가 써야 할 필요가 생겼다며 이용자 수를 추가했다. 매출 성장세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 부문은 정부의 비대면바우처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그룹웨어와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 쪽 실적이 팬데믹 이전보다 좋아졌다. 참고로 우리는 '비대면'이라고 하지 않고 '디지털 대면'이라는 표현을 쓴다. 팬데믹은 디지털대면 솔루션의 최적화 수준이 검증되는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워크 흐름과는 다른가.

"우리 직관과는 다르지만, C레벨(고위경영진)과 관리자들이 더 선호한다는 데이터를 본다. 재택근무 도입 결과 모바일 앱 기반 스마트워크의 유용성을 더 많이 인식하고 (문서가 아닌) 웹을 사용한 정보 접근 비중도 커졌다. C레벨·관리자가 (부하직원들과) 대면하지 않고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정보 적시성·접근성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신제품 '아마란스 텐'을 소개해 달라.

"ERP, 그룹웨어, UC, 문서도구, 문서중앙화 등 업무용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제품명의 '아마란스(Amaranth)'는 그리스어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다는 의미고, 숫자 텐(10)은 1과 0, 즉 디지털이다. 이 제품명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완성시켜 준다'는 뜻을 담았다."

-성격이 다른 솔루션을 통합한 이유는.

"문서작성도구, 전자결재, ERP,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각각의 정의된 솔루션이 명확했는데, 이 분류별 솔루션을 그대로 쓰면서 업무상의 복잡함, 어려움, 비효율과 같은 시스템 차원의 문제를 풀 수 없게 됐다. 우리는 개념검증(PoC)을 통해 문서도구, 그룹웨어, ERP 등이 하나의 솔루션으로 융합된 시스템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만들게 됐다. 리처드 왓슨이라는 미래학자가 예측하길, 사람들은 언제나 속도·효율·편의성에 집착하기에 '디지털혁신'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번 좋아진 것을 경험하면 이전으로 되돌아가기를 거부하는 불가역성 때문에. 비즈니스 앱을 이런 관점에서 진화시키려면 프로세스를 줄이고 솔루션을 융합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세 가지 속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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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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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플랫폼 통합의 최대 가치가 뭔가.

"문서도구를 예로 들면 최종 결과물이 문서파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 문서작성의 목적은 그게 아니라, 남에게 전달하거나 공유·발표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메일시스템을 열고, 문서를 첨부파일로 붙여야 한다. 메일 발송에 더해 부수적으로 팩스를 보내거나 메신저로 확인 요청도 남기고, 온갖 채널을 써야 한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문서를 여러번 고칠 경우 최신이 뭔지 확인해야 하고,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 보안에도 신경써야 한다. 문서 업무를 위해 협업 솔루션을 쓰더라도, 그 기능을 쓴 뒤에 새로운 업무로 연결돼야 하는데 단절되고 만다. 융합된 솔루션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문서도구, 메신저, 메일, 전자결재 등을 일일이 배워야 한다. 이런 복잡성·비효율이 통합으로 해소된다."

-아마란스 텐 기반의 업무흐름은 다른가.

"우리는 '원피스'란 문서도구를 갖고 있다. 문서를 작성하면 파일이 아니라 링크만 공유할 수 있고, 카카오톡이 아니라 통합된 메일·메신저에서 곧바로 조직도상 담당자를 빠르게 찾아 전달할 수 있다. 메신저로 문서를 열면 곧바로 연동된 문서도구·전자결재 기능이 열리고, 작성자와 동료가 내용에 메모를 남기거나 수정하고, 결재권자가 결재나 반려할 수 있다. 연동된 조직도상 직원 수천명의 변경된 부서·업무에 따라 기존 작성·편집 가능했던 문서의 권한은 자동으로 (열람전용·접근불가 등으로) 바뀐다. 클라우드 문서중앙화시스템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가 기록되고, 웹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권한에 맞게 정보에 접근 가능하다. 문서 버전·원본 등 수명주기 관리가 불필요하고, 스토리지·보안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Q. 통합된 환경을 새로 배워야하지 않나.

"우리는 '배우지 말라'고 얘기한다. 아마란스 텐은 네이버 지식인, 구글 검색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업무 담당자별 필요 기능을 다 검색으로 찾아 준다. (기본 화면을 띄우며) 전체 메뉴가 수천 개 있지만, 화면에 처음 표시되는 건 통합검색창 하나다. 여기에 '근태'를 쓰면 근태관련 기능이 나오는데, 인사담당자에겐 인사부서의 직원 근태 관리 기능 목록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경비'를 쓰면 경비담당자에게는 권한이 있는 모든 메뉴가 뜬다. 부서별 경비 지출 내역 비교를 하고 싶으면 여기서 곧바로 문서도구를 띄워 작성하고 저장하면 된다. 일반 직원은 자기가 지출한 경비내역을 확인하고 지출결의서를 결재상신할 수 있는 메뉴만 나온다. 또 회계, 인사 등 업무 담당자별로 개별 구성한 초기화면을 쓸 수 있다."

-아마란스 텐을 어떻게 확산시킬 계획인지.

"우리 제품을 잘 쓰지만 디지털기반 업무 프로세스혁신(PI)을 고민하는 회사, 우리 제품 도입 후 사용기간은 남아 있지만 더 많은 기능을 쓰면서도 더 쉽게 능률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회사에 우선 제안한다. 기존 수단을 바꾸더라도 업무 단순화 등을 위한 해법을 찾는, 성장세에 놓여 있고 프로세스가 복잡해져가는 회사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본다. 정식 출시 전 2개월 만에 이미 100억원 규모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솔루션사업부문이 맡고 있는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에 이미 기업 고객이 약 2만곳 있고, 그룹웨어 이용자 규모로는 50만명에 달한다. 우리 부문 주요 제품이 그룹웨어 '비즈박스'와 SMB용 ERP '아이큐브'인데 이 둘을 다 쓰면서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고 있는 곳은 전체 고객 가운데 10%가 되지 않는다."

-그룹웨어·ERP 외의 타사 솔루션과 연동되나.

"아마란스 텐은 직원들이 올린 데이터만으로 다른 KMS,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업무포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각각의 별도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도. 이런 솔루션은 과거 서양에서 정의한 SW 개념을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면 우리가 정의한 개념을 해외에도 제안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ERP, 그룹웨어, 문서도구 등을 직접 만드는 SW기업으로서 현장의 고민과 문제점을 재정의하고 검증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다. 또 플랫폼사업부문의 '위하고(WEHAGO) 마켓플레이스'처럼, 우리도 자체·서드파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아마란스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해외 진출 방안과 구체적인 일정은.

"전세계적으로 화두인 디지털혁신 또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기업들을 많이 찾아 파악해 놨다. 연말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이 수그러들 것이라 보고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금은 우리 솔루션을 공급할 해외 업체를 확보 중이다. '세무회계SW 강자'에서 DX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주목하고 있는 해외 지역은 어딘가.

"일본·호주 시장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ERP 중심의 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선진화돼 있지만, 아마란스 텐과 같은 차세대 솔루션 수준의 이전 단계에 있다. 현지화보다는 우리 솔루션을 활용해 사업할 파트너를 영입할 예정이다. SMB 고객사를 보유한 곳을 인수합병(M&A)하거나, 합작사(JV)를 설립하거나, 화이트레이블링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다."

-글로벌 클라우드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나.

"아마란스 텐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어느 클라우드에든 올려서 운영할 수 있다. 우리 솔루션을 AWS에 구축한 케이스스터디와 레퍼런스가 다수 있고, AWS 기반으로 운영하다 SaaS 제품이 준비되면 연락하겠다는 제안도 받았다. 국내외 포트폴리오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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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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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어떤 사람?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공공부문의 전자정부, 정보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스마트ICT 전문가다.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디지털컨버전스)를 전공했다. 더존비즈온 지주사 더존홀딩스의 미래성장전략실장, 더존넥스트 대표를 겸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모바일, 그룹웨어, ERP, 디지털전환 혁신 연구개발·사업총괄, 에코시스템 사업전략, 투자·그룹사 구조기획 업무 총괄을 맡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사외이사다.

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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