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이번엔 이준석 글씨체·문장력 타박한 민경욱 “이 젊은이는 대통령 된 것으로 아는 모양”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이스북서 이 국민의힘 신임 대표 방명록 글귀 공개…“글씨 하나는 참으로 명필” 비꼬기도

세계일보

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전 의원이 이번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글씨체와 문장력을 두고 타박을 늘어놨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이끌었던 민 전 의원은 그간 이 신임 대표를 두고 ‘노무현(재단) 장학생’,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가장 존경한다는 자‘, ‘문재인에게 90도 인사한 자’, ‘노회찬 장례식장에 가서 통곡한 자’ 등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좌파첩자’라고 비판해왔다.

민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씨 하나는 참 명필이다”라고 꼬집으면서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이 대표가 방명록에 남긴 글귀를 담은 사진을 올렸다.

민 전 의원은 그러면서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옛 선조들은 ‘글씨’를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세번째 기준으로 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디지털 세대, 컴퓨터 세대들의 글씨체는 원래 다 이런가”라고 반문하면서 사실상 이 대표의 글씨체를 ‘악필’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2021. 6. 14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라고 적었다.

민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문장력도 탓했다.

민 전 의원은 “이 글은 완전한 문장이냐”라며 “비문(非文)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주체를 빼놓은 게 어딘가 모자라고 많이 어색한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대체 누구의 희생을 말하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민 전 의원은 또 “대한민국을 주어로 썼는데 그런 어법은 외국을 방문한 대통령쯤이 쓰는 어법”이라며 “지금 이 젊은이는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것으로 아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대표가 됐으면 이렇게 어이없는 책을 잡히지 않기 위해 주위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며 “미리 준비와 연습도 해야 한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인 30대 젊은이의 가벼운 언행을 보인다면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큰 실수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당에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쓴 젊은이의 단 한 문장이 이렇게 허술하다”고 당의 미래를 걱정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아래와 같이 이 대표의 방명록 글을 나름 해석(?)한 글귀를 올려 다시 한번 비틀었다.

‘내일들 룬비하는 대탄민국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딪지 닪민늡니다. 202! 6.14 국민의 힘 머표 이룬석’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