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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자는 코끼리떼 포착…1년 넘게 이동하며 수백가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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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종인 코끼리들이 중국 윈난성의 보호구역을 벗어나 떠돌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도우며 이동하고, 누워서 꿀잠을 자기도 해, 중국 내에선 화제인데요. 그런데 워낙 덩치가 큰 코끼리인데다 떼를 지어다니다보니, 이들이 지나간 자리엔 재산상의 피해도 생기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끼리 가족이 숲 속에서 낮잠을 즐깁니다.

야생 코끼리는 맹수의 공격 등을 의식해 서서 자는 게 보통인데, 이들은 누워서 잡니다.

보호해야 할 새끼들을, 다 자란 코끼리들 사이에 끼워 자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합니다.

아시아코끼리 15마리가 서식지를 떠난 건 지난해 3월. 중국 남부 윈난성 보호구역을 벗어나 북쪽으로 500km 가량 이동했습니다.

보호구역 내에 고무나무 등을 심고 있어서 새 서식지를 찾으려는 걸로 추정됩니다.

스 쿤 / 中 아시아코끼리 보호 전문가
"아시아코끼리에 대해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가 많습니다."

코끼리들은 강을 건너고, 산을 넘고, 도랑도 지났습니다. 이따금씩 민가로 들어와 철문을 망가뜨리고, 농작물을 헤집기도 합니다.

한 달 넘게 머문 곳에선 400여 가구가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키 슈 첸 / 中 코끼리 연구자
"(민가에서 맛있는 걸 먹은 코끼리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한번 데려갔더니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이와 같죠."

그래도 주민들은 호의적입니다.

中 윈난성 위시시 주민
"농사가 잘 안 되면 다음을 기다리면 되죠. 하지만 코끼리는 없어지면 돌아오지 않잖아요?"

코끼리떼는 최근 북상을 멈추고, 원래 서식지가 있었던 남서부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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